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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디자이너 이종명 씨의가구 디자이너 이종명 씨의 디자이너의 감성이 묻어나는 공간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 씨의가구 디자이너 이종명 씨의 디자이너의 감성이 묻어나는 공간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8.02.04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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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이종명 씨의 집은 화려함과 소박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그가 만드는 앤티크한 가구처럼 집안 구석구석에는 예쁘게 채색된 가구와 벽을 가득 채운 커다란 그림으로 화려함이 느껴진다. 반면에 나무와 풀이 있는 마당에 들어서면 소박한 자연스러움이 묻어난다.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디자인, 소박한 모습과 화려함을 동시에 갖춘 이 집은 ‘정서를 즐겁게 하고 감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그의 생각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이 집은 2층으로 되어 있다. 집을 들어서면 1층에는 작업실과 손님방이 갖추어져 있고, 계단을 올라 2층에 이르면 가족 공간이 나온다. 2층은 ㄷ자 형태로 건축하였으며 그 안으로 커다란 마당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1층에 마당을 둔 일반 주택과 다르게 2층에 마당을 설치한 이유는 2층에 가족들의 공간이 있고, 그곳에서 나무와 풀을 보기 위함이었다. 지난해 광주로 이사 오기 전까지는 포천에 있는 광릉수목원 근처에 살았다. 그때에는 어느 때고 집 근처의 울창한 숲과 시골 마을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한다. 때문에 이 집을 지을 때도 포천에서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집을 짓는 것을 염두에 두었다. 아이들 방 창문을 열면 나무와 풀이 있고, 틈이 나면 마당에서 뛰어놀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설계했다. 그 바람대로 그의 작업실과 집이 생겨났고, 모든 공간에 그의 손길이 닿아 소박하면서 아름다운 공간이 된 것이다.
1 마당 한쪽에 하얀색 벽돌로 만든 벽과 작은 성 모양의 건축물이 눈에 띈다. 2 2층 주택으로 이루어진 그의 집.1층은 작업실로 2층은 가족들의 공간으로 사용된다. 현관문과 문 사이로 살짝 보이는 가구들은 전부 그가 만든 것. 3 천장 높이를 높여 탁 트인 거실로 만들었다. 낮은 좌식형으로 되어 있는 테이블 역시 그가 만든 것이다.
늦게 온 아빠를 도둑으로 오인했다는 내용의 핸드폰 광고, 넘어져 다쳐 피가 나는 아이에게 바르는 의약품 광고 등에 등장한 집이 바로 이 집이다. 집 자체가 예쁘다 보니 특별한 소품 없이도 좋은 화면을 얻을 수 있어 광고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얼마 전에도 또 다른 광고 촬영을 했는데, 집안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촬영이 쉽게 진행됐다고. 집뿐만 아니라 그의 가구도 매체에 자주 소개되었는데, 이병헌과 이미연이 주연한 영화 ‘중독’에서는 그의 개성 있는 가구들을 볼 수 있다. 가구 조각가로 등장한 이병헌에게 직접 가구 제작법을 가르쳐주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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