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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전동스쿠터, 안전한 사용법 '주목'
의료용 전동스쿠터, 안전한 사용법 '주목'
  • 전해영
  • 승인 2017.09.12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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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의료용 전동스쿠터, 주행거리 등 품질 개선 필요"
 

최근 장애인 및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이 실외에서 이동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용 전동스쿠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일부 제품은 주행거리 등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의료용 전동스쿠터 5개 업체 5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주행거리, 최대속도, 정지거리 등의 주요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시험결과, 5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주행거리, 정지거리, 야간주행안전(전방 주행등 밝기) 성능에서 기준에 부적합했다.

또한, 보유기능 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으며,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이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의료용 전동스쿠터의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를 시험한 결과, 거봉(GK7RED), 대세엠케어(HS-589) 제품이 47~50km 수준이었고, 이지무브(PF2K), 케어라인(나드리110) 제품은 38km 수준이었다. 디에스아이(S148) 제품은 32km로 기준(35km 이상)에 부적합했다.

주행 최대속도는 전진 9 ~ 13km/h, 후진 5km/h 이하로 전 제품이 기준(전진 15km/h 이하, 후진 5km/h 이하)에 적합했다.

이어 최대속도에서 정지거리를 시험한 결과, 이지무브(PF2K) 제품이 정지거리를 초과해 기준에 부적합했으며, 야간주행 시 필요한 장치들의 성능에서도 거봉(GK7RED) 제품의 전방 주행등 밝기가 30lx로 기준(300lx 이상)에 부적합했다.

이에 품질•안전성 관련 기준 부적합 제품의 해당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자발적 시정조치 계획(소비자에게 연락해 수리 또는 부품교체 등)을 알려온 상태다.

이외 방향전환을 위한 회전성능(회전 폭, 회전반경) 및 경사로, 장애물에 대한 등판성능 시험결과, 전 제품 이상이 없었으며, 주행 시 소음 및 물에 의한 방수성능에서도 전 제품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품별 보유기능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대세엠케어(HS-589) 제품은 경사로(10도)에서 출발 시 후방으로 밀리는 현상이 있었다. 디에스아이(S148) 제품이 주행거리, 사용자 최대체중 등을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의료용 전동스쿠터의 안전한 사용법에 대해 소개한다.

<의료용 전동스쿠터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
1. 의료용 전동스쿠터를 처음 사용하는 경우 설명서를 숙지한 후 보호자와 함께 넓은 장소에서 사전에 충분히 연습 후 사용한다.
2. 주행 시 보도를 이용하고, 안전을 위해 과도한 경사로에서는 주행을 하지 않는다.
3. 경사로를 내려가거나, 커브를 돌 때 속도를 줄여 주행한다.
4. 높은 장애물(턱)은 오르지 말아야 하며, 특히 후진으로 장애물(턱)을 오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5. 용도 외 사용 및 허용 중량을 초과한 상태로 주행하지 않는다.
6. 야간 주행 시 안전을 위해 전방 주행등과 같은 조명장치를 켠다.
7. 비나 눈이 오는 경우 가급적 주행을 하지 말고, 주행 시 젖은 땅, 빙판 등이 있는 경우 조심해 운행한다.
8. 지하철 및 장애인 편의시설을 이용할 경우 안전을 위해 보호자나 안전요원의 도움을 받는다.
9. 사용 전후 타어어의 공기압을 점검하고, 장시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사용 전 반드시 주요장치(브레이크 등)의 작동상태를 확인한다.
10. 수동모드(프리 휠)는 필요(고장 및 배터리 방전 등에 의한 정지 시)한 경우에만 사용하며, 안전을 위해 가급적 보호자가 있을 시 사용한다.
11. 수동모드(프리 휠)로 경사로를 내려갈 경우, 안정적인 브레이크 작동을 위해 반드시 전원이 'ON' 상태인지 확인 후 내려간다.
12. 오작동 및 고장 등이 발생한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A/S 등의 조치를 취한다.
13. 배터리는 방전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충전하며, 충전기를 용도 외로 사용하지 않는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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