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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서울에 새롭게 개방된 ‘잘생긴’ 20곳
올가을, 서울에 새롭게 개방된 ‘잘생긴’ 20곳
  • 박소이 기자
  • 승인 2017.09.18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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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아침저녁 선선해지고 초가을 여행의 계절이 왔다. 서울시는 올가을 서울 전역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 공원, 축제 등 ‘잘생긴’ 서울의 새 명소 20곳을 추천하고, 한눈에 볼 수 있는 ‘잘생긴 서울’ 지도를 공개했다.

자료 제공 서울시청 시민소통담당관


서울시가 가을을 즐길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잘생긴 서울’ 20곳은 역사 문화 8곳, 과학 경제 8곳, 도시 건축 4곳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새롭게 문을 여는 곳들이다.

‘덕수궁 돌담길’, ‘문화비축기지’, ‘여의도 지하비밀벙커’... 도시재생의 가치

특히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철문으로 굳게 막혀 있었던 100m 구간이 60여 년 만에 새롭게 개방된 ‘덕수궁 돌담길’, 41년간 일반인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됐던 산업화시대 유산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재탄생시킨 ‘문화비축기지’, 70년대에 만들어진 비밀벙커를 전시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여의도 지하비밀벙커’처럼 그동안 시민 발길이 닿을 수 없었던 곳들을 새로 개방하거나 도시재생을 통해 새 가치를 불어넣은 곳들이 많다.

자녀와 함께 나들이 가세요?

우선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망원한강공원에 오는 10월 문을 여는 ‘한강 함상공원’과 지난 5월 개관한 ‘서울시립과학관’, 개장 100일 만에 380만 명이 다녀가며 도심 명소로 떠오른 ‘서울로7017’에 가 보자.

‘한강 함상공원’은 102m 길이의 호위함급 함정인 서울함을 비롯해 퇴역한 해군함정 3척을 활용해 조성된다. 직접 배에 올라 군함과 해양 기술을 체험할 수 있고, 한강의 역사를 소개한 전시도 관람할 수 있어 어른들은 물론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새로운 학습‧놀이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라면 ‘서울시립과학관’을 추천한다. 서울 시내 유일한 청소년 복합 과학관으로, 직접 체험과 실험을 해 볼 수 있고 3D프린터, 3D스캐너 같은 장비를 활용해 내가 낸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서울로7017’은 서울 도심을 내려다보며 산책할 수 있다는 점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트램펄린(방방놀이터)이나 족욕탕 같은 소소한 즐길거리가 많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이미 인기가 높다. ‘서울로7017’에서 산책을 즐긴 후 남대문시장이나 만리동‧중림동으로 이동해 쇼핑이나 외식을 하는 것도 추천.

친구, 연인과 함께 추억을 나누는 곳

친구들과는 11월까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9. 2~11. 5)가 열리는 ‘돈의문 박물관마을’과 과거 석유비축탱크가 전시관‧공연장으로 변신한 ‘문화비축기지’에서 문화 체험도 하고 여기서만 찍을 수 있는 독특한 사진들로 추억도 남겨 보자.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옛 골목길 사이사이로 조선시대 한옥과 일제강점기~1980년대 근현대 건물 30여 채가 오밀조밀 모여 있어 이색 사진 촬영 장소를 원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이 열리고 있어 전 세계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를 본 후에는 마을 안에 있는 ‘비엔날레 식당’과 ‘비엔날레 카페’에서 허기를 달래는 것도 좋다.

‘문화비축기지’는 상암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숲으로 에워싸인 대형 부지에 6개의 탱크가 자리하고 있는 이색 공간이다. 각 탱크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열린다. 탱크 중 하나는 원형 그대로 보존돼있어 그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다.

연인과 함께라면 이번에 100m 구간이 새롭게 개방된 ‘덕수궁 돌담길’ 걷기를 추천한다. 이 구간은 대한문에서 정동으로 이어지는 서소문 돌담길보다 담장이 나직하고 곡선이 많아 고궁의 정온함을 느낄 수 있다. 해가 지고 나면 은은한 야경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선물도 풍성 ‘잘생긴 서울’ 이벤트 참여하세요

한편 서울시는 인증샷 공유하기, 온라인 인기투표, 사진 공모전 같은 이벤트를 9~10월 두 달 간 집중적으로 열어 서울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 주는 ‘잘생긴 서울’ 20곳을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올해와 내년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여는 시설 가운데 도시재생을 통해 새롭게 가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현장,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문화 공간 등 20곳을 엄선했다”며 “서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명소들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둘러보며 가을을 즐기고, 인증샷, 인기투표, 사진 공모전 같은 다양한 이벤트에도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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