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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중·장년 절반, 경력과 무관한 일 한다
'재취업' 중·장년 절반, 경력과 무관한 일 한다
  • 최수연
  • 승인 2017.09.20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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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이 이직과 퇴직 후 재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절반 정도는 자신의 경력과 상관없는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재취업한 40세 이상 1천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경력 분야에서 다시 일자리를 잡은 경우는 51.5%(544명)에 그쳤다. 나머지 48.5%(513명)은 경험이 없는 분야에 취업한 경우로,미경험 분야 재취업 비율은 지난해 같은 조사 당시(37.9%)보다 10.6%포인트(p) 높아졌다.

이인숙 중소기업협력센터 선임연구원은 “중장년의 구직난이 심해지면서,경력과 상관없이 일단 취업하고 보자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재취업 분야로는 경영·회계·사무직(47.4%)이 가장 많았고,이어 경비·단순노무직(19%),기술사무직(7.7%),기술현장직(7.4%) 순이었다.

사무직 경력자만 따로 보면,10명 중 3명꼴(31.8%)로 경비·단순 노무·생산직 등 현장직으로 재취업했다.68.2%는 같은 분야인 사무직으로 일자리를 구했다. 사무직 경력자의 연령대별 동일 분야 재취업 비율은 40대 78.8%,50대 67.7%,60대 이상 53.3% 등으로,상대적으로 젊을수록 경력을 살릴 기회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별 동일 분야 재취업 비율은 ‘경비 및 단순노무직’이 87.5%로 가장 높았다.경영회계사무직(61.6%),생산현장직(54.5%),기술현장직(51.9%)이 뒤를 이었고 생산사무직(17.7%)이 가장 낮았다.
 
배명한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한 가지 경력으로 평생 직장생활을 하기가 어려운 시대”라며 “40대 이후에는 주(主)경력 외에도 병행 경력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Queen 최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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