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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년 생존율 27%…獨 39%·英 41%·佛 44%보다 낮아
기업 5년 생존율 27%…獨 39%·英 41%·佛 44%보다 낮아
  • 최수연
  • 승인 2017.09.20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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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 생존율이 유럽연합(EU) 주요 5개국보다 크게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0일 발표한 ‘국제 비교를 통한 우리나라 기업 생태계 현황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기업의 1년과 5년 생존율은 각각 62.4%와 27.3%였다.

이는 독일(76.5%·39.1%),프랑스(82.0%·44.3%),영국(92.2%·41.1%),스페인(76.5%,40.0%),이탈리아(80.4%·44.7%)보다 낮았다. 전체 활동기업 중 신생기업의 비율을 나타내는 신생률은 14.6%로 EU 5개국 평균인 9.6%보다 높았다.

그러나 소멸률도 14.0%로 EU 5개국 평균인 8.0%보다 높아 기업의 시장 진입과 퇴출이 유럽보다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서비스업과 제조업 비중은 각각 84.0%와 8.9%로 비교 대상국 중 서비스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서비스업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8%로 가장 낮았다. 이는 서비스업의 기업당 고용인원이 2.6명에 불과할 정도로 규모가 영세하고 자영업 비중이 높아 서비스업의 고용 창출능력이 매우 저조한데 기인한다고 보고서는 해석했다.

또 종사자 10명 미만 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6.1%로 비교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 중 수출에 참여하는 기업 비중은 1.6%에 불과하고 전체 수출금액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5%로 가장 낮았다.

보고서는 “소기업 비중이 다른 나라보다 매우 높아 경기변동 등 외부 충격에 영향을 받기 쉽다”며 “고용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들 중소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Queen 최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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