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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1차전, 신민준 혼자 끝냈다
농심신라면배 1차전, 신민준 혼자 끝냈다
  • 류정현
  • 승인 2017.09.25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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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준 승리를 기뻐하는 한국팀(사진제공-사이버오로)


농심신라면배 1차전은 신민준으로 시작해 신민준으로 끝났다.

22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 위치한 선양 완다문화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4국에서 신민준 6단이 일본의 쉬자위안(許家元) 4단에게 19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본선 1차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신민준 6단은 농심신라면배 본선 첫 무대였던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 선봉으로 나서 1국에서 판팅위(范廷鈺) 9단, 2국에서 위정치(余正麒) 7단, 3국에서 저우루이양(周睿羊) 9단을 물리친데 이어 쉬자위안 4단마저 꺾고 4연승에 성공하며 연승상금 2000만원을 챙겼다.

1차전을 마친 농심신라면배는 11월 부산 농심호텔에서 2차전을 갖는다. 2차전 첫 대국인 5국에서 신민준 6단은 중국의 천야오예(陳耀燁) 9단을 만나 연승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 사람은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예선에서 만나 신민준 6단이 승리한 바 있다.

한국팀은 첫 주자 신민준 6단의 활약으로 5명이 모두 생존해 5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이 1차전에서 4연승을 한 것은 2002년 박영훈 3단(당시)의 4연승 이후 15년 만이다.

랭킹 1, 2위 박정환 9단과 신진서 8단을 비롯해 김지석 9단, 김명훈 5단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4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간 중국팀은 지난 대회 선봉으로 나서 7연승을 거둔 판팅위 9단과 바이링(百靈)배 초대 우승자 저우루이양 9단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조기 탈락해 천야오예ㆍ당이페이(黨毅飛)ㆍ커제(柯潔) 9단 등 3명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게 됐다.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농심신라면배에 세 번 출전해 5승 3패를 기록 중인 이치리키 료(一力遼) 7단과 2017 삼성화재배 16강 진출자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 랭킹 1위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 등 3명이 나머지 경기를 책임지게 됐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사이버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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