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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명불허전>으로 돌아온 김아중, 걸크러시 매력 포텐
드라마 <명불허전>으로 돌아온 김아중, 걸크러시 매력 포텐
  • 송혜란
  • 승인 2017.09.26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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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의사다
 

배우 김아중이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지난 8월 1일 드라마 <명불허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녀는 리본 장식이 돋보이는 벨벳 소재의 검정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우 인생 처음 맡은 의사 캐릭터를 잘 소화하기 위해 실제 병원을 찾은 그녀는 흉부외과의 일정을 모두 함께했다는데…. 어떠한 역할이든 늘 열정을 다해 연기하려고 애쓰는 김아중. 이번엔 그녀의 걸크러시 매력 포텐이 터졌다.

취재 송혜란 기자 사진 tvN 제공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흉부외과의 최연경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 활극이다. 김아중은 여자주인공 흉부외과의 최연경으로 분해 남주 허임 역의 배우 김남길과 호흡을 맞췄다. 그중 최연경은 화려한 외모에 완벽한 화장, 모델처럼 늘씬한 몸매,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을 지닌 인물이다. 까칠한 말투에 차가운 표정, 요즘 유행하는 걸크러시적 센 언니의 면모를 두루 갖췄다.


“사실 걸크러시로 포장되긴 했는데 어떻게 보일지 고민하진 못했어요. 그저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잘 해내려고 하는 것에 집중했지요. 보기에 따라 걸크러시인지 아닌지 다를 것 같은데요. 저는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그 외 일도 충실하게 하려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

특이 이 드라마는 한의사, 양의사의 대립 구도를 그리는 게 아니라 이들이 서로 갈등하고 교감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라는 김아중. “좋은 의사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에요. 포커스가 잘 다뤄졌으면 좋겠어요.”

열정이 남다른 배우

수사극 <싸인>부터 <펀치>, 스릴러 <원티드>까지 그녀는 주로 장르물 연기를 많이 해왔다. 이쯤 되면 그녀에게 장르물 여신이라는 새로운 타이틀까지 생기지 않을까 싶다. <명불허전>도 사극, 메디컬, 타임 슬립 요소를 모두 담은 엄연한 장르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작보다 어둡지 않고 밝은 부분도 있으며 깊이 있게 고민한다는 특징이 있다.

“많은 분이 저의 밝은 모습을 기다렸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조차도 <명불허전>의 대본을 보면서 허임이라는 사람이 흥미롭고, 그래서 더 호기심이 생겼어요. 저 혼자가 아니라 같이 연기하는 조합이 신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눈에 보아도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김아중. 그녀는 극 중 캐릭터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알려졌다. 실제 병원을 찾아 수술부터 아침 컨퍼런스, 회진, 식사 등 흉부외과의의 모든 일정을 함께 하며 공부한 것이다.

“드라마를 준비하는 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의학용어를 외우는 것이었는데요. 실제 수술하는 순서를 보며 공부하니까 어려운 용어들을 빨리 외울 수 있었어요. 흉부외과 의사분들께 보람을 찾으면서 일하는 이유를 직접 여쭤보기도 하고요. 그분들이 열심히 뛰는 마음을 들으며 공부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요.”

그러고 보면 그녀와 최연경 캐릭터가 사뭇 겹쳐 보이기도 한다. 그녀 또한 무슨 일이든 열의를 다하기로 유명한 배우이지 않은가. 최근 공개된 드라마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틸컷에서도 매 순간 진지한 태도로 연기에 임하는 그녀의 모습이 돋보였다. 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과 섬세한 것도 일일이 상의하며 작은 장면까지 공들이는 게 꽤 인상적이었음은 물론이다.

제작발표회 당시 상대 배우 김남길도 “배우마다 명확한 장점이 있지만 김아중은 다른 배우들과 열정이 다르다”고 말한 바 있다. 더 나아가 그는 “연기를 디테일하게 하려고 하며, 진지하게 고민하고 특화돼있다”며 그녀를 극찬해 주목을 받았다.

이유 있는 성공

역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최고 배우에게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터. 2004년 SKY CF 모델로 데뷔한 김아중은 코믹 영화 <어깨동무>와 <해신>,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에 연이어 출연하며 영화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그때부터 그녀의 연기 열정이 빛을 발했던 것일까? 데뷔 1년 만에 신인 배우로서는 보기 드물게 KBS 안방 드라마 <별난 여자 별난 남자>의 여자 주인공 역할을 꿰찬 그녀는 일찍이 대중에게 존재감을 발휘했다. 상대 배우 고주원과 러브스토리를 애틋하게 그린 그녀는 여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보이기도 충분했다.

이어 <광식이 동생 광태> 등에 출연하는 등 영화에 대한 욕심도 컸던 김아중. 그런 그녀를 탑스타 대열에 들게 한 화제작은 <미녀는 괴로워>이었다. 169cm, 95kg의 몸으로 씨름판에 나가도 거뜬할 체격을 가진 뚱보 한나 역을 귀엽게 소화해낸 그녀는 황홀한 미녀 가수 아미로 변신해 엉뚱한 매력까지 한껏 발산했다. 뚱보와 미녀 사이를 오가는 연기로 그녀의 미모는 한층 더 물이 올랐고,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영화제 상을 거의 석권하다시피 한 그녀에게 드디어 톱 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올곧다

그녀의 활약은 드라마에서도 계속됐다. 대스타 황정민과 호흡을 맞춘 <그저 바라 보다가>에서는 스타 여배우로 출연해 신비롭지만 마음씨 좋은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이후 영화 <선물>과 <페스티발> 흥행 저조로 잠시 정체되나 싶더니 다시 드라마 <싸인>에서 신참 법의학자 고다경 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힘든 길은 쉬엄쉬엄 가면 되고, 없는 길은 만들어서라도 가면 된다는 무한 긍정주의 고다경 캐릭터는 그녀를 올곧은 배우로 성장시켰다. 밝고 유쾌한 모습 뒤에 숨겨진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는 그녀를 대표하기에 이르렀다. 몇 년째 맡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홍보대사로서 소신 있는 발언도 서슴지 않은 그녀다.

이에 드라마 <펀치>에서도 그녀는 고다경과 비슷한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 대형 로펌에서 수억원의 연봉에 스카우트 제안이 들어와도 딱 잘라 거절하는 강력부 검사 신하경 역으로 또 한 번 정의를 위해 싸우는 불사자가 되어 고군분투한 것이다. 영화 <더킹>과 드라마 <원티드>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넘나드는 그녀가 앞으로 또 어떠한 활동을 펼칠지 기대되는 나날이었다.

아름다운 외모도 명불허전

그리고 지금의 <명불허전>. 배우 김아중의 브라운관 복귀는 현재 순항 중이다. 지난 8월 12일 첫선을 보인 드라마에서 그녀는 안정적인 연기와 아우라를 뽐내며 첫 방부터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흉부외과 전문의 최연경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든 그녀의 모습이 기대 이상이었다는 반응이다.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도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하얀 의사 가운을 걸친 프로다운 면모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찾은 클럽에서 180도 변신한 섹시 스타일의 반전 매력이 벌써 고정 시청자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드라마는 방송 2회 만에 평균 4%, 최고 5%의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가 되었다. 앞으로 조선 시대로 가게 될 그녀가 보여줄 한복 패션도 큰 기대 요소.

“스타일은 조선 시대 사람들이 봤을 때 충격적인 느낌을 줄 만한 것으로 고민했는데요. 사실 어떤 것을 입어도 수술복이 제일 예쁘더라고요. 한복은 처음이라 어색했어요.”

그럼에도 믿고 보는 배우 김아중. 항상 감탄을 자아내는 수려한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로 시너지를 발휘하는 그녀가 향후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채우길 응원해 본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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