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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 맞은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이사
창립 60주년 맞은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이사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7.09.27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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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아이템으로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창립 60주년 맞은 동성제약이 여성친화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을 바탕으로 여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가겠다는 이양구 대표이사를 만났다.
취재 백준상 기자 | 사진 매거진플러스

나이가 들지만 젊어지는 기업이 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동성제약의 경우가 그렇다. 제약기술을 기반으로 ‘양비귀’에서 ‘훼미닌’, ‘세븐 에이트’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염모제의 역사를 만들어 오고, 국민상비약이라는 ‘정로환’으로 탄탄히 자리 잡은 동성제약.

지금은 좀 더 젊고 여성과 가까운 아이템으로 보다 친근한 기업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동성제약은 지난 7월 푸딩 제형의 염모제 ‘이지엔 쉐이킹 푸딩 헤어컬러’와 우유단백질 셀프염색약인 ‘이지엔 리얼 밀크 헤어컬러’를 21만 개나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60여 년간 축적해온 두발염색 분야의 연구베이스를 바탕으로 내놓은 다양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특별한 기능을 갖춘 여성위생용품 출시를 준비하는 등 여성들과의 접점을 높여가고 있다.

“무엇보다 하나의 기업이 60년간 존속할 수 있도록 동성제약과 저희 제품을 잊지 않고 찾아주신 소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동성제약은 국민의 삶 곳곳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제약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이사는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동성제약도 창립 60주년을 디딤돌 삼아 100년 기업으로의 성장을 다짐하고 있다”면서 “동성제약의 장점을 살리는 제품을 만들되 마케팅 같은 분야는 잘 하는 곳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60주년 기념 소감을 이어갔다.
다음은 이양구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Q.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상승했습니다. 동성제약의 근래 사업방향과 행보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근래에는 올리브영, GS왓슨스, 롭스 등 드럭스토어를 통한 염모제 유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드럭스토어의 성장에 발맞춰 염모제, 헤어케어 등 동성제약만의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런칭하면서 매출성장을 견인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동성제약이 주목하는 사업 분야는 생활용품 부문입니다. 상반기 여성위생용품 ‘와우 생리대’ 출시를 시작으로 황사마스크, 티슈형 세제 등 생활전반에 필요한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앞으로도 제약회사만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을 바탕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자 합니다.

Q.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성과가 어떤지요?
해외시장의 경우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중국, 미국을 기본으로 다양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제약회사이지만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염모제, 화장품,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제품이 다양합니다. 나라마다 수입을 원하는 제품군이 다르기 때문에 동성제약의 다양한 제품 리스트가 해외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올리브영 인기 염모제인 이지엔 쉐이킹 푸딩 헤어컬러가 홍콩의 최대 드럭스토어 중 한 곳인 매닝스에 입점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Q. 동성제약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의 염모제 역사라고 합니다. 최근 동성제약 염모제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지요?
동성제약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의 염모제 역사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끓이지 않는 염모제 양귀비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갈색 머리 훼미닌으로 컬러염색의 시대를 열었으며, 7~8분만에 염색이 되는 세븐에이트로 새치염색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60년간 축적해온 두발염색 분야의 연구베이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올리브영, GS왓슨스, 롭스 등 드럭스토어를 통한 염모제 유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드럭스토어의 성장에 발맞춰 염모제, 헤어케어 등 동성제약만의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런칭하면서 매출성장을 견인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8. 화장품 사업 역사가 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화장품 분야에서의 성과와 대표제품들을 소개해 주십시오.
동성제약의 화장품 역사는 미국 오리리화장품과 기술 제휴를 통한 ‘오리리 커버마크’를 출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파운데이션의 명가로 불리며 명성을 이어왔던 화장품의 역사는 이후 다양한 피부 고민 해결을 위한 제품을 출시하며 확대해 나갔습니다.

특히 ‘Health From Nature’라는 동성제약의 슬로건에 맞춰 ‘자연에서 찾은 아름다움’을 모토로 실크프로테인, 누에실샘, 봉독 등 자연에서 유래한 원료들을 주성분으로 하는 화장품을 개발, 출시하였습니다. 대표되는 브랜드로는 리투앤과 에이씨케어가 있습니다. 실크프로테인을 주성분으로 하는 리투앤은 피부 탄력과 보습에 뛰어나며, 봉독을 주원료로 한 에이씨케어는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켜주며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어주는 화장품 브랜드입니다. 이외에도 드럭스토어 전용 화장품 브랜드를 현재 준비 중이며, 최신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위해 연구개발 중입니다.

Q. 최근 여성위생용품도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장점이 있는지요?
동성제약의 여성위생용품 브랜드 와우는 ‘Woman of Women’의 약자로 ‘여자 중의 여자를 위한 브랜드’라는 의미로 모든 여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추구합니다. 와우의 첫 번째 라인업인 와우 순면커버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기준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모든 여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생리대입니다.

100% 순면커버로 편안한 사용감은 물론 와우 순면커버만의 숨 쉬는 통기성 시트로 양이 많은 그날도 피부를 보송보송하고 상쾌하게 해줍니다. 또한 고기능의 흡수력을 적용한 S.A.P 시트로 끈적하고 양이 많은 생리혈도 순간적으로 빠르게 흡수해 샘 걱정을 덜어주며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색소 등 유해물질 무첨가로 소비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와우 순면커버는 중형, 대형, 슈퍼롱 오버나이트, 롱라이너 등 4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국민상비약’ 정로환의 근황은 어떤지요?
정로환은 위장의 원활한 활동을 도와주는 생약 성분을 합리적으로 배합하여 만든 재제로 특히 배탈, 설사에 효과가 있습니다. 정로환이 출시되었던 1970년대에는 해외나 낯선 지역으로의 여행 중 물갈이로 인한 배탈, 설사로 고생이 많았고 이때 정로환이 특효약 이었습니다. 1972년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정로환은 변함없이 우리의 장질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1988년에 출시된 정로환 당의정은 정로환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약의 표면에 코팅처리를 하였고 섭취까지 간편한 정제 형태로 출시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장 건강을 지켜주었습니다.

Q. 동성제약이 광역학치료 분야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천명했습니다. 광역학치료는 무엇이며 현재 사업 진행과정은 어떤지요?
동성제약의 향후 100년을 이끌어갈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는 바로 광역학치료입니다. PDT(Photodynamic Therapy)라고도 불리는 광역학치료란 빛을 이용해 암 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입니다. 광과민제를 정맥에 주사하면 암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축적이 되는데, 광과민제가 종양조직에 달라붙은 후 이를 적정파장의 레이저광으로 조사하면 광과민제가 빛을 받아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세포괴사를 통해 암 종양을 제거하는 치료법입니다.

과거에 1세대 광과민제를 사용했을 때는 광과민제가 암세포에 영향을 주기까지 최대 72시간이 걸렸고, 치료 이후에도 4주간 햇빛을 차단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동성제약이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은 암세포에 달라붙기까지 단 3시간이면 되고, 차광시간도 2일로 현저히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포토론이 식약처로부터 췌장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으며 현재 서울아산병원 췌담도 내과에서 임상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1세대 약물에 비해 뛰어난 효과와 편리한 시술 방법, 그리고 낮은 부작용으로 광역학치료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Queen 백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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