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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등산바지 인기, 효과는? 한국소비자원 “전 제품이 흡수성 매우 낮아”
기능성 등산바지 인기, 효과는? 한국소비자원 “전 제품이 흡수성 매우 낮아”
  • 전해영
  • 승인 2017.09.28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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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제품서 과불화화합물 다량 검출되기도…‘충격’

최근 흡습·속건 기능은 강조한 등산바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대부분 제품의 흡수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제품 구입 시 소비자들의 꼼꼼한 정보 확인이 요구된다. 특히 일부제품에서는 과불화화합물이 다량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12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바지 총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안전성, 색상변화 및 사용성, 내구성 등 성능을 시험·평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12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바지는 노스페이스(NFP6NI12,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DMPT11711U-1), 레드페이스(REWMPAS17110), 머렐(5217PT118), 밀레(MXMSP-003M6), 블랙야크(B4XS2팬츠S#1), 빈폴아웃도어(BO7221B01R), 아이더(DMP17325Z112), 웨스트우드(WH1MTPL523), 케이투(KMP173331Z12), 코오롱스포츠(JWPNS17501), 콜핑(KOP0930MBLK) 등 12개 제품이다. 이중 웨스트우드(WH1MTPL523)만 흡습을 제외했을 뿐 이들 전 제품이 모두 흡습, 속건, 신축성 등 기능성 관련 표시, 광고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시험결과, 흡습·속건 기능을 표시하거나 광고한 등산바지 전제품의 흡수성능이 매우 낮아 흡습 및 속건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물질은 전 제품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제품에서 과불화화합물(PFOA, 과불화옥탄산)이 유럽의 섬유제품 민간 친환경 인증(OEKO-TEX) 기준 이상으로 검출됐다.

먼저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를 평가한 흡수성을 시험해 보니 전 제품이 1~2급(1~5급까지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우수함)으로 흡수성이 매우 낮았다. 시험 대상 전 제품이 흡습 또는 속건성을 표시·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흡수성이 매우 낮아 운동 시 발생하는 땀방울이 옷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피부 표면을 따라 흘러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또한, 발수성은 의류 표면에 물이 닿았을 때 빠르게 스며들지 않도록 물방울을 튕겨내는 성능이다. 시험결과, 세탁 전에는 전 제품이 4급(0~5급까지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우수함) 이상으로 양호했지만, 반복 세탁 후에는 머렐(5217PT118), 콜핑(KOP0930MBLK) 2개 제품의 발수성이 1급으로 떨어져 상대적으로 기능성이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은 전 제품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은 과불화화합물이 유럽의 섬유제품 민간 친환경 인증기준(OEKO-TEX) 이상으로 검출됐다. 과불화화합물이 다량 검출된 제품은 노스페이스(NFP6NI12),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DMPT11711U-1), 레드페이스(REWMPAS17110), 빈폴아웃도어(BO7221B01R), 케이투(KMP173331Z12)이다.

과불화화합물은 자연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아 인체 및 환경에 축적될 가능성이 있는 잔류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생식기나 신장, 면역체계 등에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과불화화합물 관련 기준은 미비한 상태이나 국가기술표준원 및 환경부가 국내·외 관련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금번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역시 과불화화합물의 안전기준 마련 검토 자료에 활용할 예정임을 밝혀왔다.

한편,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pH,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등 유해물질 시험결과에서는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내구성은 전 제품 양호했지만, 일부 제품의 일광견뢰도, 마찰변색도가 미흡했다.

특히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인 일광견뢰도에서 1개 제품이 마찰에 의해 색상이 변하는 정도인 마찰변색도에서 9개 제품이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이하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해 품질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흡습·속건 표시 및 광고 개선(12개 업체), 혼용률 표시 부적합 개선(1개 업체) 권고를 받은 업체는 이를 수용해 개선 계획을 회신했고,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5개 업체에서는 자발적인 관리강화 및 사용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을 회신해왔다”며 “12개 전 업체는 해당 제품에 대한 교환 또는 환불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의류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및 자료 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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