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박 씨는 대학생 때부터 자전거가 취미다. 그러나 요즘에는 좀처럼 자전거를 탈 용기가 나지 않는다. 작년 자전거동호회 회원들과 라이딩을 즐기다 아슬아슬하게 달려오는 차를 피해 넘어져 생긴 상처 때문이다. 피부가 찢어졌던 팔뚝에는 아직도 선명한 흉터가 크게 남아 있다. 특히 이 흉터는 켈로이드흉터 증상이라 매우 크고 흉측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 흉터를 볼 때면 자전거를 타고 싶다가도 망설여졌다.
가을을 맞아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야외활동을 할 때면 늘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켈로이드체질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사례의 박 씨처럼 켈로이드흉터가 발생한다면 그 외모적 스트레스는 무척 심하기 때문이다.
외상이나 수술로 인해 피부의 깊은 곳까지 상처를 입게 되면 피부 속의 진피층에서 콜라겐이 정상보다 과다하게 증식하게 된다. 이 때문에 상처가 완치된 이후에도 얇아진 피부조직이 밀려나오며 튀어 나온듯한 형태가 된다. 이렇게 생겨난 일반적인 흉터보다 훨씬 크고 붉으며 흉측한 형태의 흉터가 바로 켈로이드흉터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흉터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 크고 작은 상처가 치유되면서 피부에 남는 흔적이다. 이는 정상피부와 구별되는 흔적이 되어 오래 남는다. 특히 켈로이드처럼 특수한 흉터는 더욱 육체적, 정신적으로 심한 스트레스가 된다. 때문에 켈로이드원인이 되는 켈로이드체질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하며, 이미 켈로이드흉터가 발생되어 심리적 위축을 경험하고 있다면 올바른 켈로이드흉터치료법을 통해 피부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얼굴이나 팔다리에 켈로이드가 있는 경우는 물론, 여름철엔 배나 가슴에 있는 흉터들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외관상 매우 좋지 못하다는 켈로이드의 특성 때문에 심리적 위축감을 느끼거나 심하게는 대인관계를 기피하게 되는 환자들도 있다,
크기가 매우 큰 켈로이드도 흉터제거수술을 통해 정상 피부와 거의 근접한 상태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흉터를 방치하며 고통 받고 있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흉터제거수술은 흉터를 절개하고 난 후 보이지 않는 상태로 재봉합하는 방법을 말한다. 섬세한 재봉합이 이루어지면 흉터 크기는 몰라보게 작아진다. 수술 후에는 전자선 치료를 통해 더 좋은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특히 흉터의 크기에 따라 켈로이드 치료법을 다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치료는 없애고 꼭 필요한 만큼의 시술을 통해 치료에 드는 비용부담이나, 환자의 고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크기의 켈로이드라면 주사 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주사치료를 반복하면 흉터가 점점 작아진다.
안성열 원장은 “켈로이드흉터 외에도 다양한 유형에 흉터에 의해 고통 받는 이들이 많다. 여드름흉터, 화상흉터, 수술흉터 등도 모두 저마다의 적합한 치료법이 있다. 정확한 흉터치료방법을 통해 정상 피부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