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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도서 소개
10월의 도서 소개
  • 송혜란
  • 승인 2017.10.10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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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와 앨리스와 푸의 여행>

<작은 아씨들>부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빨간 머리 앤>, <안데르센 동화집>, <닐스의 모험>까지 이제는 고전이 된 명작 동화들.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읽어봤을 법한 동화의 원형이 우리가 알던 것과 사뭇 다르다면? 미국과 유럽의 벼룩시장이나 고서점에서 구한 동화책의 초판본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동화의 원형을 들려주는 곽한영 부산대 사범대 교수. 고서 수집가인 곽 교수는 단지 동화를 다시 읽기만 하진 않는다. 그 동화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찾아 들려주며 작가의 삶과 사상부터 책의 장정, 당시 책에 삽입된 일러스트, 당대 출판 환경과 독자들의 반향, 사후 평가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그녀가 끄집어낸 낸 작가들의 삶은 때로 처연하고, 때로 비장하게 들린다. 가령 <작은 아씨들>의 루이자 메이 올컷은 원래 새로운 시대의 독립적인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자 했던 작가이다. 아버지의 강요와 경제적인 고통때문에 <작은 아씨들>을 쓸 수밖에 없었지만, 얼핏 통속적인 소녀 소설처럼 보이는 이 작품 곳곳에는 여성의 독립성에 대한 그녀의 작가 정신이 녹아 있다. 그동안 우리가 미처 몰랐던 동화의 깊이를 조금씩 더 들여다보면 그에 대한 애정도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 단언한다.

곽한영 지음 창비 펴냄

editor’s pick

 

<내가 말해 줄게요>

절대 누군가의 부인이나 엄마로 대체될 수 없는 강주은만의 솔직 토크! 물론 명배우의 아내이자 사랑스러운 엄마인 그녀가 풀어놓은 이야기는 인생과 결혼, 가족에 대한 것이다. 그럼에도 그녀만의 색깔이 강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바로 이 책을 추천한다.

강주은 지음
미메시스 펴냄

<오늘을 산다는 것>

파킨슨병을 앓게 된 지 어느덧 17년. 그럼에도 여전히 ‘설렘’, ‘행복’을 이야기하는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인 그녀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덧붙인 첫 번째 그림 에세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림이란 언어로 자신의 마음을 전한 그녀가 말한다. “기적이 별 게 아니다. 하루하루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기적이다.”
 
김혜남 지음
가나출판사 펴냄

<육아 상담소 응급>

초보 엄마는 늘 불안하다. 특히 아이가 열이 나거나 숨을 잘 못 쉬기라도 할 때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럽기 일쑤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응급상황 대처법과 예방법만 잘 숙지한다면 다급한 상황에서도 충분히 아이를 살릴 수 있다. 준비된 엄마, 아빠가 되어보자.

류정민 지음
물주는아이 펴냄

<엄마, 왜 나한테 그렇게 말해?>

왜 딸들은 엄마가 비판을 입에 달고 산다며 불평하고, 엄마들은 딸이 자신을 밀어낸다고 속상해할까? 서로 덜 상처받고 더 이해하고 싶은 엄마와 딸을 위한 대화법을 담은 책. 대화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데보라 태넌 교수가 ‘엄마와 딸’이라는 복잡한 관계를 샅샅이 탐구했다.

데보라 태넌 지음
김고명 엮음
예담 펴냄

<인비저블 서커스>

퓰리처상 수상 작가 제니퍼 이건의 첫 장편소설. 오래전 스스로 생을 마감한 언니의 진실을 알아내겠다는 열망으로 가득찬 열여덟 살 주인공 피비의 내면과 그 진실 찾기가 될 유럽 여정을 그린다. 작가 특유의 언어 감각, 그 발원이 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제니퍼 이건 지음
최세희 엮음
문학동네 펴냄

[Queen 송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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