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에서 체크 패턴의 등장은 가을로 들어서는 통과의례 중 하나다. 올 가을 클래식한 매력을 위한 check리스트, 체크.

멀버리는 체크를 전면에 내세운 원피스를 선보였다. 패턴이 미묘하게 다른 블라우스와 머플러, 단추 디테일이 독특한 원피스에는 f/w 특유의 매력이 한껏 담겨있다. 또한 가을에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인 트렌치 코트에 체크 패턴을 가미해 멋스러움을 살렸다. 토리버치는 주름이 특징인 플리츠 스커트와, 트위드 자켓, 카라 원피스에 체크 패턴을 적용해 고전미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마크 제이콥스의 체크는 좀 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넥 부분에 퍼를 추가해 실용성을 높인 코트에 옐로우 컬러의 타탄체크를, 흰색 카라로 포인트를 준 니트엔 아가일 체크 패턴을 적용해 색다른 체크 스타일을 선보였다. 국내 디자이너 진태옥의 체크는 위트가 넘친다. 오버사이즈 원피스의 끝 부분에 체크패턴을 이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또한 과장된 길이와 실루엣의 코트에도 체크를 사용했으며, 허리선을 강조한 투피스에도 체크를 이용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룩에 생기를 부여했다.

[Queen 유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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