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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치에 대한 모든 것 Q & A
풍치에 대한 모든 것 Q & A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7.10.12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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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치란 세균에 의해 치아 주위의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하며 진행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분류하는 치주질환을 말한다. 이러한 풍치에 대해 경력 30년의 수플란트 치과병원 김선영 대표원장에게 자세히 알아보았다.

Q. 처음에는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나요?
A : 풍치는 충치와 달리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직접적으로 치아가 흔들린다거나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에는 이미 치조골의 손상이 많이 진행된 상태로 치료가 힘든 상황인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 큰 불편함이 없다고 해도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잇몸 끝부분의 색이 빨갛게 변한 것이 보이거나, 구취가 심해 졌을 경우 최대한 빨리 치과를 찾아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상황이 더 악화되면 어떤 상태가 되나요?
A : 풍치의 원인인 세균은 치근(치아의 뿌리)를 따라 점점 더 깊숙이 파고드는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엔 치아에 가까운 잇몸만 영향을 받지만 염증이 진행됨에 따라 치조골까지 영향을 받아서 치조골의 손실이 진행 됩니다. 염증을 피해서 멀어지려는 자체적인 반응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세균이 파고들수록 손실되는 치조골의 양이 많아지고 급기야는 치아를 잡아 주지 못하게 되어 치아가 흔들리거나 자연이탈 되는 상황이 올 수 있고, 전체 치아에 치주염이 오래 진행되면 전체 무치악(치아가 하나도 없는)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Q. 어떻게 치료를 할 수 있나요?
A : 치주염은 치아뿌리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치근 활택술과 잇몸 내부의 감염조직과 세균막을 제거하는 치은 소파술, 레이저를 통한 치석과 염증조직을 제거하는 레이저 잇몸 치료 등으로 진행을 막을 수는 있지만 건강했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남아 있는 치조골이 치아를 충분히 지탱할 수 없다면 효과적인 원인 제거를 위해서 남아 있는 치아를 발치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치아를 지탱해주지 못해서 자연 발치될 정도의 치조골 상태라면 당연히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도 불가능 한 상태이기 때문에 골형성을 통하여 정상에 가깝게 치조골을 재건한 후 임플란트를 식립 할 수 있습니다만 모든 병원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며, 일반 임플란트에 비해 치료비용과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Q. 치주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A :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풍치는 충치와 달리 진행 중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에 손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매우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최대한 빨리 풍치를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평소의 치아관리가 잘 못 되었다는 이유보다는 똑같이 관리를 했다고 해도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더 쉽게 풍치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똑같은 정도로 이를 닦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평소 청소를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대청소를 할 때면 구석구석에서 먼지가 나오는 것과 비슷한 이치로 매일 대청소 하듯이 구석구석의 모든 세균을 제거 한다는 생각으로 이를 닦아줘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333 양치법을 많이 사용하지만 풍치 환자의 경우 3분으로는 부족하고 8분~10분정도의 양치질이 필요하며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하여 치아 사이의 세균들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도움말 : 김선영 치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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