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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이형성증의 조기 발견, 자궁 건강 지키는 길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조기 발견, 자궁 건강 지키는 길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7.10.19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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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은 여성에게 제2의 심장이라 여겨질 정도로 중요한 신체 기관이다. 수정된 난자가 착상하고 성장하는 생식기관으로 태아의 잉태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자궁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며, 그 중에서도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하는 자궁 질환으로 꼽힌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자궁경부세포 및 조직이 비정상적 변형을 일으킨 질환을 말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주요 증상에는 분비물 증가와 반복적인 질염 재발, 비정상적인 질 출혈, 질·자궁 내 통증 등이 있다.

문제는 자궁경부이형성증이 대개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있다. 증상이 있다 해도 비정상적 출혈이나 성관계 때 약간의 질 출혈, 통증 정도로 나타나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로 흡연, 발암물질,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증상에 따라 1~3단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1단계는 경증으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3단계는 중증으로 분류되어 고위험군에 속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증가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 치료의 핵심은 정상 조직 재생에 있다. 이형세포를 이겨낼 수 있는 면역 기능의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특히 질과 자궁경부의 면역 체계 개선을 위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이 진단될 경우,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원추절제술, 내약침주입술, 약물치료, 면역치료, 뜸 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이중에서 원추절제술은 자궁경부 조직의 일부분을 원뿔 모양으로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내약침주입술은 항암, 항염 효과가 있는 천연 약재 추출물을 질내에 직접 주입하여 병변 부위의 2차성 염증을 억제하는 치료법이다. 약물치료는 여성 생식 건강을 도우며, 항암 효과가 입증된 한약재를 복용이 용이하도록 돕는 장점이 있다.

장덕한방병원 진용재 진료원장은 "자궁경부이형성증 면역치료는 필수 영양소와 더불어 체내 결핍되기 쉬운 미량 원소를 주사·약물·한약 등을 통해 보충하여 진행된다." 라며 "뜸 치료는 뜸을 통한 하복부 및 골반 내 혈액순환을 증진해 항암, 항염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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