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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LPGA투어 8년 만에 우승
지은희, LPGA투어 8년 만에 우승
  • 류정현
  • 승인 2017.10.23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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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희. 2번홀 아이언샷 날리고 있다.

지은희(한화)가?8년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은희는?22일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642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6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최종일까지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통산 3승째를 수확했고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3억7000만원)다.

지은희는 지난 2008년 웨그먼스 LPGA, 2009년 US 오픈을 제패하는 등 통산 2승을 기록했지만 2010년 스윙 교정 이후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올 시즌에도 20개 대회에서 '톱10' 2차례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지은희는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버리듯 최고의 샷을 뽐냈다.

거침없는 지은희 샷은 최종 4라운드에서 더욱 달아올랐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추격자들을 멀리 따돌리더니 후반 들어서는 버디 사냥에 더욱 속도를 붙였다. 10번홀(파4)에서 버디, 12번(파5), 13번(파4)홀 연속버디로 쉼 없이 달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이후부터는 승부를 떠나 몇 타를 더 줄이냐의 문제였다.

그는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나머지 홀은 파로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디아 고가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그나마 간격을 좁힌 것이 6타 차로 끝났을 정도로 싱거운 승부였다.

지은희 우승으로 세계최강 한국낭자들은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총 15승을 합작해?2015년의 15승과 타이를 이뤘다. 남은 대회는 4개, 단 1승만 기록하면 새로운 역사를 세우게 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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