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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놀이 방해하는 중·노년 다리 저림 및 당긴 통증, 비수술적 보존 치료로 통증 빠르게 완화
단풍놀이 방해하는 중·노년 다리 저림 및 당긴 통증, 비수술적 보존 치료로 통증 빠르게 완화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7.10.26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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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의 박 씨(여, 서울 동작구 거주)는 친한 지인들과 단풍놀이에 나서다 다시 되돌아 와야만 했다. 당기고 저린 다리 통증 때문에 걷다 쉬기를 반복하면서 지인들까지도 크게 걱정했기 때문이다. 박 씨는 단순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생각해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찜질을 하곤 했다. 하지만 통증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당기고 저린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도 어려웠다. 결국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은 박 씨는 무릎 관절염인줄 알았던 다리 통증이 ‘척추관 협착증’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박 씨는 빠른 통증 완화를 위해 비수술적 ‘경막외 유착박리술’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통증이 많이 호전되고 좋아져 편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 다리 저림 및 당긴 통증에 걷기 힘든 중·노년, 다리 문제 아닌 ‘척추관 협착’ 원인

중·노년층에서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통증을 다리의 문제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걸을 때마다 다리가 저리고 당긴 통증에 걷다 쉬기를 반복한다면, 다리의 문제가 아닌 ‘척추’의 문제일 수 있다. 특히 척추에 생기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 중 하나가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허리부터 엉덩이, 종아리, 발끝까지 저리고 당긴 통증이 퍼져나가는 ‘하지 방사통’을 느끼게 된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김 헌 부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관은 노화로 인해 척추관 주변의 인대와 관절이 두꺼워지면서 좁아지게 되는데,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 통로가 좁아져 압박되면서 요통을 비롯해 다리 저림 통증을 호소하며,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일시적으로 공간이 생기면서 편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관 협착증은 상체를 앞으로 숙였을 때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되는 증상이 있지만, 이와는 반면 허리디스크(요추간판탈출증)는 앞으로 숙였을 때 통증을 더 심하게 느낀다. 또한 허리디스크는 앉아있을 때 허리 통증이 있지만, 협착증은 앉아있을 때는 괜찮다가도 일어나서 걸을 때 통증이 심해 걷다 쉬기를 반복한다.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지며, 하반신 감각이상 혹은 마비, 대소변 장애 등의 심각한 증상까지 악화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비수술적 보존 ‘경막외 유착박리술’로 근본 원인 치료, 치료 후 꾸준한 운동은 필수

협착증은 초기에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보다 적극적이면서 근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비수술적 보존 ‘경막외 유착박리술’이 있다. 이 치료법은 꼬리뼈를 통해 가느다랗고 긴 미세한 의료기구(카테터)가 삽입되어, 유착된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해소하여 빠른 통증 완화를 이룰 수 있다. 김 부원장은 “경막외 유착박리술은 부분 마취 상태에서 최소 약 5mm 작은 절개로 의료기구가 진입해 약물을 주입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영상증폭장치(C-arm)로 실시간 확인하여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치료법은 약물, 물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절개나 전신마취 등 부담이 있는 수술적 방법보다 부담이 덜하며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척추관 협착증이라는 질환이 오랜 기간 진행되어 중·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고령에서는 고혈압, 당뇨 등 내과적 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수술적 방법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경막외 유착박리술은 고령의 환자들도 부담없이 시행하여 통증을 완화할 수 있고, 만약 수술 후에도 통증이 낫지 않고 지속되는 일부의 경우에도 시행하여 좋은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치료 후에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허리 주변의 근력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며, 생활 속에서 바른 자세를 취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김 부원장은 “경막외 유착박리술의 경우 약 30분 내의 짧은 시간 내에 근본 원인 치료를 이루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치료가 이루어지더라도 꾸준한 운동과 바른 자세, 스트레칭 등의 개인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치료 후에는 척추 건강을 지키려는 생활습관의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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