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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국내 박사 1호 김은성 아나운서의 ‘스피치’ 가정교육법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국내 박사 1호 김은성 아나운서의 ‘스피치’ 가정교육법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8.02.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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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말하기는 ‘훈련하는 것’입니다”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국내 박사 1호’. 김은성 아나운서를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KBS 아나운서로 10년간 활동해온 그는 현재 방송은 물론 경희대와 한국외국어대 등에서 스피치 강의를 맡고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 그동안 자신이 경험하고 체득한 학문적 이론을 함께 담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말하기 훈련법 책 ‘어린이를 위한 파워 스피치’를 펴냈다. 기초체력 없이는 운동선수가 실전에서 뛸 수 없는 것처럼 말하기 역시 기초체력을 튼튼히 쌓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는 과연 어떤 방법으로 자녀에게 말하기 교육을 시키고 있을까.말하기란 체득되는 것이다.“책을 쓰면서 아이들에게 말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절감했습니다. 대학이나 기업에서 스피치 관련 강의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요청이 ‘아이들을 위한 말하기 훈련서’였습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았더라면’ 하고 후회를 하더군요. 그래서 연구 끝에 아이들이 실질적으로할 수 있는 훈련법을 찾아냈습니다.그리고 그 내용을 가지고 우리 딸 예원이와 친구들,청소년들에게 실험해본 결과 매우 효과적이었어요.아이들은 어른들보다 금세 체득합니다.”사실 그는 어린 시절 말수가 적고 조용한 ‘말을 잘 못하는 아이’였다고 한다.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그렇다 보니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면서 어쩔 줄 몰라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할 때면 심장이 터질 것 같고,호흡이 가빠 제대로 말을 할 수 없었다고. 그러던 중 대학 졸업을 앞두고 우연히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낀 그는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 목표가 있으니 의지가 생겼고, 의지는 계획을, 계획은 실천을 하도록 이끌었다.매일 녹음기와 캠코더를 이용해 말하기 연습을 했다.굳은 의지로 치열하게 연습한 결과 그는 아나운서가 되었고 지금의‘스피치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말하기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고 체득되는 것입니다.또한 무턱대고 연습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말하기는 직접 배우고 경험하는 거예요.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훈련이 필요합니다. 요즘 아이들,말도 잘하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히는 탓에 애를 먹는다고 하는 어른들이 많을 것입니다.그러나 생각해보세요.주제를 정해주고,많은 사람들 앞에서 조리 있게 말해보라고 하면 아이들이 얼마나 당황해하는지.자기 차례가 돌아올까 봐 전전긍긍, 노심초사,좌불안석이 되진 않는지.게다가 3분도 채 버티지 못하고 내려오지는 않는지 말입니다.”아무리 좋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도 훈련과 연습을 하지 않으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수 없고, 힘이 세다고 해서 금세 운동선수가 되는 것도 아니다.말하기 역시 마찬가지. 말하기가 중요한 능력이 된 요즘,그는 자신이 체득하고 터득한 노하우를 딸 예원이에게 모두 쏟아부었다.
매일 딸의 말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찍는 아빠
연구를 시작하면서 이은성 아나운서의 가정교육에도 변화가 왔다.우리나라의 가장 잘못된 말하기 문제점을 찾아내 하나하나 실천해나간 것.그 첫 번째 실천으로 김은성 아나운서는 ‘거실에서의 대화’를 시작했다. 서양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거실에 둘러앉아 대화를 하고,학교에서 발표수업을 하는 등 말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데 익숙하지만, 우리나라는 유교의 영향으로 말보다는 침묵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긴 탓에 그동안 말하기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았다. 요즘도 대부분의 가정집에는 거실에 TV가 설치되어 있고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거실에 나란히 앉아 있어도 대화를 잘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그는 우선 딸 예원이에게 말하기의 중요성을 알렸다고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가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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