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22:35 (토)
 실시간뉴스
마흔셋 황인춘, 7년 만에 우승
마흔셋 황인춘, 7년 만에 우승
  • 류정현
  • 승인 2017.10.30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황인춘.

노장 황인춘(43)이 7년 만에 코리안투어 정상에 올랐다.

황인춘은 29일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파72·727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5000만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강성훈(30), 최민철(29)과 공동1위에 오른 뒤 연장전에서 승리해 우승상금 1억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통산 5승이지만 지난 2010년 9월 한중투어 KEB 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 이후 무려 7년 만의 우승이다. 그는 2007년 9월 SBS 메리츠 솔모로오픈에서 처음 국내 투어를 제패한 뒤 2008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같은 해 6월 SBS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이 후 더는 승수를 쌓지 못했다. 하지만 40을 훌쩍 넘은 노장이면서 연장전까지 가는 지옥승부 끝에 이번에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황인춘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3m 파 퍼트를 놓치면서 강성훈, 최민철과 함께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이후 4차 연장까지 가는 힘겨운 생존경쟁을 벌였다. 김민철은 2차 연장에서 탈락했고 4차 연장에서는 강성훈의 약 1.5m 정도 짧은 파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온 반면 비슷한 거리에서 황인춘의 파 퍼트는 홀컵에 빨려들어가 우승자가 결정됐다.

우승 후 황인춘은  "우승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기쁜데 또 멍하고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다"며 "최근 샷 감이 좋아져서 성적에 대한 기대가 있기는 했지만 이번 대회가 될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