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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본투어 활약 류현우 “내년 유럽투어 도전”
[인터뷰] 일본투어 활약 류현우 “내년 유럽투어 도전”
  • 류정현
  • 승인 2017.10.31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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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우.


일본에서 활약중인 류현우(34.한국석유공업)가 29일 막을 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총상금 975만달러)에서 공동 24위에 올라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재 일본투어 상금순위 7위에 랭크 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우는 내년 유러피언 투어 Q스쿨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류현우와의 일문일답.
 
-생애 첫 PGA투어 출전이었다. 공동24위로 한국선수 중 최고성적을 거두었는데... 이번 대회를 평가한다면


골프선수라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꿈에 그렸던 미 PGA투어 첫 출전경험이라 솔직이 좀 떨렸다. 일본투어 상금랭킹 상위권 3명이 출전할 수 있는데 위에 있는 선수들이 고사하여 7위지만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15위를 기록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잘 풀었었다고 판단된다. 특히 4라운드에서 유러피언투어 상금랭킹 1위인잉글랜드의 토미 필릿우드랑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해서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 다만 마지막홀 트리플보기만 범하지 않았으면 공동 12위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골프선수로서 미 PGA투어를 뛰었다는 그 자체에 크게 감사한다.

-18번홀 트리플이 아니었다면 공동 12위의 성적이었는데... 트리플 상황은


사실 공동 12위의 순위였는지는 몰랐다. 다만 마지막 날 경기이니 더 잘 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17번홀까지 경기에 집중하며 최선의 경기력을 쏟아내려 했었고 큰 실수 없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런데 마지막홀에서 이제 경기를 무사히 다 마쳤다는 안도감에 티샷이 밀리면서 2번이나 헤저드에 들어가버렸다. 아쉽지만 다시 한번 더 골프는 18번홀 플레이 후 장갑을 벗어봐야 안다는 진리를 되새기게  되었다.


-올 시즌 일본에서 우승을 거두며 현재 상금순위가 7위다. 남은 대회가 상금이 많은 등 상금랭킹을 더 올릴 수도 있을 듯 하다. 남은 시즌 목표가 있다면


올 시즌 일본무대에서 1승과 준우승 1차례 등 지금까지 투어무대를 뛰면서 최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면 더 없이 좋겠지만  지금도 만족한다. 앞으로 남은 일본투어에서 1차례 더 우승을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해 상금순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처음으로 PGA투어를 뛰어봤는데... 전체적으로 한국, 일본, 미국 투어를 비교한다면


PGA투어는 한번 뛰어본 것이라 한국과 일본 투어를 비교하기는  섣부른  듯하다.  다만 기량이 뛰어난 세계적인 선수가 많다는 것과 상금 또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것은 실감했다. 바람이 있다면  한국투어도 조금 더 상금이 높아진다면 조금 더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고 그러다 보면 남자골프에 대한 인기도 살아날 것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할 생각도 들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미국투어를 뛰고 싶은 바람은 당연히 많지만 미 PGA투어 무대에 들어가가 위해서는 웹닷컴투어를 거쳐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그래서 내년에는  유러피언투어 큐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다. 나이가 조금 걸리지만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서 후회할 것 같다. 올 시즌 일본투어에서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유러피언투어에도 도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W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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