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9:40 (토)
 실시간뉴스
‘핫식스’ 이정은, 트리플크라운이 보인다
‘핫식스’ 이정은, 트리플크라운이 보인다
  • 류정현
  • 승인 2017.10.31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우승 확정후 포즈 취하는 이정은.

'핫식스' 이정은이 올해 시즌 종료를 딱 2경기 남겨두고 '트리플 크라운'을 꿈꾸고 있다. 트리플 크라운은 한 시즌에 상금왕, 대상, 평균타수 1위를 모두 차지하는 대기록이다.

이정은은 29일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3라운드가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던 김혜선(20)과 16~18번홀에서 3홀 스트로크 연장전을 치렀다. 우승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파를 한 김혜선에게 돌아갔다. 이정은은 더블 보기를 하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쳤다.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정은은 준우승 상금 6900만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 10억 8133만 5868원으로 상금왕을 확정했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2개 대회가 남았는데 2위인 김지현(7억 7640만 2341원)이 남은 2개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도 이정은을 넘어설 수가 없다.

대상에 이어 상금왕을 확정했으니 벌써 2관왕이다. 남은 것은 평균타수다. 현재 그는 69.68타로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고진영(69.82타)과 차이가 크게 나지 않지만 지금 같은 기세라면 트리플 크라운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LPGA 투어에서 트리플 크라운은 총 여덟 번 나왔다. 2001년 강수연(41)이 스타트를 끊었고 이어 신지애(29)가 2006~2008년까지 3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챙겼다. 이후 2009년 서희경(27), 2010년 이보미(29), 2014년 김효주(22), 2015년 전인지(23) 등 쟁쟁한 스타들이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은이 데뷔 2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면 대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정은은 다승왕도 가시권에 있다. 현재 4승으로 다승 1위에 있어 나머지 2개 대회 중 하나만 우승하면 확정할 수 있다. 주요 4대 타이틀을 모두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LPG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