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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에서 짜낸 견과유, 건강과 미식에 기름 붓다
견과류에서 짜낸 견과유, 건강과 미식에 기름 붓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7.10.31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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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름, 참기름, 콩기름, 쌀눈유, 올리브유, 요리유, 캐놀라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등
고급화·다양화를 거치며, 수많은 식용유 이용 요리가 그릇에 담기고 있다.
이젠 음식의 풍미를 새롭게 견인할 존재가 식탁에 오를 차례.
건강과 미식을 모두 챙기며 삶을 윤택하게 기름칠할 견과유 세상이 왔다.


진행 [Queen 김민주 기자] 사진 [Queen 양우영 기자]


견과류를 그대로 품다

지난해는 전 세계적으로 각종 견과류 버터가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견과류 오일이 떠오르며 프리미엄 식용유 군단에 합류했다.

견과유의 최대 장점은 원료인 견과류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산을 고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것. 불포화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려 혈관 건강을 지켜주며, 뇌의 인지 기능 개선에 기여한다.

견과유는 보통 원료인 견과의 맛과 향을 지닌다. 덕분에 견과유를 넣은 요리는 독특한 미식의 경험을 선사한다.

견과류만큼 무궁무진하다

견과유의 갈래는 견과류의 가짓수를 따라간다. 물론 여러 견과를 담은 혼합 견과유도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견과유 여섯 가지.

땅콩기름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E가 풍부하여 노화를 방지한다. 특히 위에 이로우므로 위장이 허약한 경우 땅콩기름을 권한다. 보혈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빈혈과 혈액질환에 효과적이다.
가열 용도에 알맞아 튀김유로 사용되고, 샐러드유로 활용하면 땅콩 특유의 맛과 향이 샐러드에 고소함을 돋워준다.

잣기름
잣은 몸을 보하는 기능이 탁월하다. 특히 건조한 가을과 겨울, 마른기침이 나올 때 섭취를 추천한다. 기관지 및 폐에 효능을 보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혈액이 맑아져 심장 건강에 유익하다. 심장이 허해서 발생하는 신경쇠약에도 도움을 준다.
피부가 건조해 갈라지는 경우 잣기름을 먹거나 바르면 피부에 윤기를 더할 수 있다.

호두기름
기침 혹은 폐렴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나 신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으며, 항알레르기 작용으로 알레르기를 반응을 줄인다. 또한,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양을 비교적 감소시킨다.
진하고 향미가 풍부한 호두 기름은 샐러드드레싱으로 활용하기 좋다. 과자·빵·케이크 등에 첨가되고, 식용 외에 화장품이나 향료의 혼합물로써 사용되거나 목재를 처리하는 데 쓰인다. 특히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만드는 데 이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마카다미아 넛 오일
올리브 오일보다 함량이 높은 ‘올레산(Oleic Acid)’이 콜레스테롤 수준의 균형을 맞추며,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노화를 방지하며 백내장의 진행을 지연시킨다.
피부 지질 구조와 매우 유사하여 피부에 잘 흡수되고 보습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아기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준다.
발연점이 높아 유익한 성분을 태울 가능성이 작으므로 굽거나 볶는 요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아몬드 오일
단일 불포화지방산으로 건강한 콜레스테롤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풍부한 섬유질이 대장의 적절한 운동을 도와 대장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비타민 A·E가 풍부하고,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을 강화해준다.
발연점이 높은 편. 육류 요리의 마지막 단계에서 약간 끼얹으면 감칠맛을 낼 수 있다.

헤이즐넛 오일
단백질 공급원으로 면역력 향상에 기여하며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이 불안과 스트레스 그리고 우울증 등의 완화에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열을 가하면 약간 쓴맛이 나기 때문에 조리하지 않고 쓰는 것이 가장 좋다. 생선 위에 살짝 뿌리면 매력적인 구운 향미가 더해지므로 마리네이드에 사용하길 권한다. 단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비교적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견과유를 숙지하다

고르기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트랜스지방산의 생성을 막아주고 몸에 좋은 각종 성분을 간직하고 있는 비정제유를 고르며, ‘Non GMO’ 표시가 있는 것이 좋다. 기름이 혼탁하지 않으며 가라앉는 물질이 없는 견과유를 선택한다.

먹는 법
조금씩 약처럼 먹는 것을 장려하는데, 하루에 견과유 두 숟가락이면 하루 권장 불포화지방산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면 하루에 두 번 아침, 저녁으로 한 숟가락씩 먹는다.

부작용
견과유는 다양한 효능이 있지만, 고농축이기 때문에 많은 양을 복용할 경우 설사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대변상태나 소화상태에 따라서 양을 조절하는데, 대변이 무르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양을 줄인다.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다면 견과유 역시 피해야 한다.

보관법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지만 밀폐 상태와 개봉 이후에는 달라진다. 활용 후 뚜껑을 잘 닫아 산소를 차단하고,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2개월 안에 사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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