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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는 ‘아빠’ 되고 6월에는 ‘새신랑’ 되는...
2월에는 ‘아빠’ 되고 6월에는 ‘새신랑’ 되는...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8.02.15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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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배우 장혁이 아닌 한 가정을 이루어나갈

정용준이란 사람으로서의 선택”

 
배우 장혁의 첫 번째 경사는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의 황금연기상 수상. 비록 워낙 많은 공동수상자가 쏟아지면서 그 빛이 조금 바래기는 했지만, 어찌됐든 상을 받는 배우로서는 경사스런 일이었다. 따지고 보면 지난 1997년 드라마 ‘모델’로 복귀한 후, 10여 년의 연기 경력을 쌓은 만큼 황금빛 연기를 펼칠 수 있는 내공은 충분히 갖춘 것 같다. 상을 받기 며칠 전인 12월 20일이 생일이었으니 그날의 행복은 더했을 것이다.

필요할 때 옆에 있어줬던 고마운 신부

하지만 진짜 중요하고 큰 경사는 따로 있다. 바로 6월 2일에 예정되어 있는 두 살 연상의 애인과 화촉을 밝히는 일. 예비신부인 김여진 씨는 무용학과 출신으로 국내외 주요 공연에서 무용수로 활동한 바 있다. 두 사람이 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02년, 평소 몸 좋기로 소문난 배우 장혁이 다니던 피트니스센터에서였다. 당시 김씨는 그 피트니스센터에서 필라테스 레슨을 맡고 있었고, 그 레슨에 장혁이 수강생 신분으로 참가하게 된 것. 말하자면 스승과 제자 사이에 레슨을 매개로 사랑전선이 형성된 것이다. “여자들만 40명 정도가 있었고 저만 유일하게 남자였습니다. 처음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은 아니었고, 그저 선생님과 제자 사이였죠. 한 달에 한 번 같이 밥을 먹는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조금씩 자연스럽게 친해지면서 가까워졌습니다.”두 살 연상의 예비신부 김씨는 무용학과 출신답게 늘씬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지닌 미인. 보기만 해도 좋을 미인이 남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두 살 연상의 누나로서 따스한 배려까지 갖추었으니, 천하의 장혁이라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듯했다. 실제로 장혁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부에 대해 “마음이 따뜻하고 이해심도 저보다 더 많은 사람이다. 무엇보다 믿음이 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사람, 더 고마운 사람”이라는 말로 깊은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결혼 발표가 있고 난 후인 지난 1월에는 자신의 팬 사이트를 통해 결혼의 직접적인 계기와 새신랑으로서의 다짐을 공개하기도 했다.

(중략) 저에게 2007년은 무척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군 제대 후 ‘고맙습니다’를 시작으로 지금 ‘불한당’ 촬영까지, 2006년에 정말 진실로 바라왔던 바람이 2007년에 이루어졌습니다. 촬영장에서의 기쁨과 돌아온 후 여러분이 반겨주셨을 때의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작년에 친구 결혼식을 가게 됐는데 오랜만에 친구들 얼굴을 보았습니다. 근 2년 반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정말 반가웠습니다. 서로 근황을 묻고 안부를 전하는 동안 문득 친구들의 달라진 환경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있었죠. 아이와 부인을 소개하고 자신들이 가정 안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소박하고도 정감 가는 이야기들을 서로 주고받았어요. 예전에 그 속에서 자연스레 녹아 이야기 나누던 제 모습이 조금은 동떨어져 있는 듯했습니다. 괜스레옆에 있는 친구에게 미안하고 제 모습이 많이 어색해 보였습니다. 항상 촬영을 이유로 ‘다음에, 다음에…’였죠. 그런데 그 ‘다음’은 항상 또 ‘다음’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을 언제 선택하느냐’인 것입니다. 현재 저는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은 기쁜 의미로 제게 다가왔고, 고마운 마음으로 이루어나갈 것입니다.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신중함과 책임감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갑작스런 저의 선택에 당황하고 놀란 분들도 있겠지만, 배우 장혁이 아닌 한 가정을 이루어나갈 정용준이란 사람의 선택을 기쁜 마음으로 함께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소중한 경험으로 더욱 성숙한 배우가 되어 여러분에게 다가가겠습니다.

 

가장 힘겨운 시간에 묵묵히 힘이 되어준 여자

장혁으로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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