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원화전>
전 세계가 모두 사랑하는 무민이 한국을 찾았다. 핀란드의 위대한 화가 토베 얀손이 탄생시킨 무민의 아름다운 원화를 만나고 싶다면 <무민원화전>을 추천한다. 얀손이 직접 그린 원화부터 무민 저작권사가 소장한 미공개 작품까지 70여 년의 무민 연대기가 한자리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 전시인 만큼 엄선된 350여 점의 무민 원화와 오브제, 사진 등에 대한 관객들의 환호가 대단하다. 무민은 1945년 토베 얀손이 직접 글을 쓰고 삽화를 그린 <무민 가족과 대홍수>라는 소설책을 시작으로 그림책,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전 세계 대중에게 알려졌다. 현재 무민 관련 저작들은 스토리가 담긴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무민 탄생의 어머니이자 핀란드 국민화가로 손꼽히는 얀손을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얀손의 조카이자 무민 저작권자인 소피아 얀손, 핀란드 탐페레무민박물관 큐레이터 니나 라띠넨, 쿠리어 린다 엘리자베스, 노루페인트색채연구소가 큐레이션에 함께 참여해 전시의 완성도도 높였으니 기대할 만하다. 전시 기간 미술관 주변을 돌아다니는 무민 대형 인형과 무민 친구들로 분장한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도 남다를 것이다.
일시 11월 26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층 문의 02-837-6611
editor’s pick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7: 언캐니 밸리>
관객 체험형 로보틱 퍼포먼스 <인페르노>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국내에 최초 공개되는 13개 미디어아트 작품, 4개 퍼포먼스와 콘서트, TED 강연 등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올해는 로봇에 지배되는 인간의 미래 ‘언캐니 밸리’를 주제로 한다.
일시 11월 5일까지 장소 금천예술공장 문의 02-3290-7065
<K-RAFFITI 2017:THE NEW WAVE 展>
대형 벽화 작업과 그래피티& 영상 프로젝션 맵핑, 라이브 페인팅 쇼를 비롯해 작업 과정 스케치와 도안이 눈에 띄는 전시. 스포츠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작품으로 유명세를 탄 알타임 죠와 지알원, 제이 플로우 등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일시 11월 7일까지 장소 언더스탠드에비뉴 문의 02-2135-8182
<2017 성곡 내일의 작가: 이상원-The Colors of the Crowd>
경계와 기법, 재료의 폭발로 화려하고 다양하나 때로는 혼돈스러운 현대미술과 달리 비교적 온건한 전통적인 회화 작업을 고수하는 이상원 작가. 그가 회화와 사진이라는 이질적인 두 장르의 충돌과 조화를 탐사한다.
일시 11월 19일까지 장소 성곡미술관 문의 02-737-7650
<해를 가리다>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대중에게 소개해온 아름지기의 한국 건축 문화를 주제로 한 기획 전시. 이번엔 사람이 머물고, 즐기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을 만드는 본질적 행위에 대한 탐구에서 출발한 여러 작품을 선보인다.
일시 11월 10일까지 장소 아름지기 사옥 문의 02-741-8376
<PLASTIC FANTASTIC: 상상 사용법>
20세기 기적의 소재라 불리는 플라스틱. ‘빚어서 만든다’라는 어원처럼 늘 유연하고 새롭게 변모하는 플라스틱의 특성과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예술적 감성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화해 온 과정을 만날 수 있다. 놀라운 상상이 현실이 되는 마법 같은 순간.
일시 내년 3월 4일까지 장소 디뮤지엄 문의 070-5097-0020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각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