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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영화로 주목받은 <이미테이션 게임>, <덩케르크>,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실화 영화로 주목받은 <이미테이션 게임>, <덩케르크>,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 전해영
  • 승인 2017.11.08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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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미테이션 게임>부터 <덩케르크>,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까지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2014년 개봉한 <이미테이션 게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해독 불가 암호를 풀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실제 이야기를 펼친 영화다. 많은 전쟁 영웅들이 포화가 난무하는 전쟁터에서 탄생한 것과 달리 밀실의 암호해독반에서 근무하던 ‘앨런 튜링’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영웅 중 한 명 이었다. 결국 암호 해독에 성공해 독일 잠수함으로부터 조국을 구해낸 ‘앨런 튜링’의 활약을 현실감 있게 그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어 세계적인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초 실화 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덩케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렸다. 기존 전쟁 영화들이 승리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철수 작전을 재조명한 <덩케르크>는 많은 관객이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의 한 장면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내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으로 변화의 바람이 거세던 1973년, 전 세계 9천만 명을 열광시킨 여자 테니스 랭킹 1위 ‘빌리’와 전 남자 챔피언 ‘바비’의 세계를 뒤흔든 빅매치 실화를 그린 영화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인물인 ‘빌리 진 킹’은 24년의 선수 생활 동안 약 800승을 거둔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로, 당시 여자 테니스 선수들이 남자 선수들에 비해 터무니없는 대우를 받는 것에 반발해 여자 테니스 협회(WTA)를 설립, 차별 없는 테니스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빌리 진 킹’은 전 남자 테니스 챔피언 ‘바비 릭스’와 성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 대결은 1973년 달 착륙 이후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동시에 여성 권리 신장 운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많은 사람에게 세상을 뒤흔든 세기의 빅매치로 기억되고 있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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