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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소프라노 강혜명, 17일 라벨라오페라단 ‘돈 지오반니’ 출연!
세계적인 소프라노 강혜명, 17일 라벨라오페라단 ‘돈 지오반니’ 출연!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7.11.13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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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거듭나고 있는 강혜명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 일간 라벨라오페라단의 창단 10주년 기념작 <돈 지오반니>의 돈나 안나 역으로 한국관객과 만난다.

“제가 맡은 ‘돈나 안나’는 기사장의 딸로 <돈 지오반니>에 등장하는 여인들 중 가장 신분이 높은 귀족이예요. 자신의 순결과 아버지를 빼앗아간 돈 지오반니에 대한 복수심과 정혼자가 있음에도 치명적인 매력의 돈 지오반니에 끌리는 이중적인 마음으로 갈등하는 인물이예요. 살인, 치정, 복수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는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와 극작가 다폰테를 만나 비극도, 희극도 아닌 유니크한 스타일의 완벽한 걸작으로 탄생합니다. 이게 바로 오페라 <돈 지오반니>의 매력인 것 같아요.”
강혜명은 라벨라오페라단의  <돈 지오반니> 출연 소감을 이 같이 전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강혜명은 내년 5 월과 6 월 산카를로 오페라극장와 베르디 트리에스테극장에서 올리는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역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소프라노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선망의 대상 ‘비올레타’,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3 대 오페라극장인 산카를로 극장에서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의 주역을 아시아 소프라노에게 제안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이탈리아 오페라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 공연 실황은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유니텔 UNITEL 을 통해 남미지역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강혜명은 지난 9월 오페라가 생소한 아랍 문화권에서 두바이오페라하우스 개관 1주년 기념 모차르트 3대 오페라페스티벌의 유일한 한국인 출연자로 오페라 <돈 지오반니>의 ‘돈나 안나’역으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강혜명은 지난 2015년 라벨라오페라단이 아시아 초연작으로 야심차게 무대에 올린 도니제티 작곡의 <안나볼레나>의 주역인 ‘안나볼레나’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영국 헨리 8 세와 앤블린 여왕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오페라는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으면서도 이탈리아에서조차 쉽게 올리지 못하는 대작이다.

강혜명은 라벨라오페라단과의 협업에 대해 “라벨라 오페라단은 ‘믿고 보는 오페라단’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작품 선정과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남다른 오페라단으로, 개인적으로도 오페라가수로서 새롭게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준 곳이라 라벨라오페라단의 이번 창단 10 주년 기념작 무대에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Queen 백준상기자] 사진 라벨라오페라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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