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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요실금 치료, 간단한 ‘TOT수술’로 빠른 효과 볼 수 있어
여성 요실금 치료, 간단한 ‘TOT수술’로 빠른 효과 볼 수 있어
  • 박유미 기자
  • 승인 2017.11.14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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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만 해도 찔끔, 크게 웃을 때도 찔끔’

큰 통증이 있는 병은 아니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변이 새는 요실금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이 여전히 많다. 심하면 사회생활을 할 수 없어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생긴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한 이유다.

요실금은 노화가 진행되면 방광을 지지하는 근육에 탄력이 떨어지고, 방광의 수축력도 감소해 소변을 조절하기 힘들게 된다.

요실금은 임신과 출산경험이 있는 40~50대 중년 여성과 노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보통 중년여성의 경우 35~40%는 요실금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여성들에게는 폐경 후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결핍으로 비뇨생식계의 민감도와 자극성 증상을 증가시키기에 더욱 많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요실금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혹자는 여성이기에 산부인과를 얘기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요실금 같은질환은 비뇨기과 클리닉이 오히려 더 적당하다.

성남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유쾌한비뇨기과 김명준 원장은 “요실금은 비뇨기계의 중요한 질환으로 요실금클리닉이 운영되고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측은 남성과 여성을 분리해서 진료하면 비뇨기과를 찾는 여성들에게도 부담이 없다고 설명한다.

더 이상 여자로 태어나서 숙명으로 치부하기에는 요즘처럼 간단한 약물 또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 바로 요실금이기도 하다. 약한 요실금의 경우는 약물치료와 자기장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또 오랫동안 골반 저근 운동인 케겔운동을 반복하면 예방과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저근과 골반 손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 할 때도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 김명준 원장은 “요실금 치료가 제대 이뤄지지 않으면 방광과 요도의 기능이 점점 나빠져 배뇨 장애가 더 심해지고, 급기야는 치료시기 마저 놓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렇게 증상이 심한 요실금 환자들을 위해 기존 수술법과 달리 요도를 압박하지 않고 양쪽 허벅지 안쪽에서 질강으로 가볍게 테이프를 걸어주는 수술 방법인 ‘TOT수술’이 주목 받고 있다. TOT(TransodTrator Tape)수술은 폐쇄공을 통해 접근하기 때문에 신경과 혈관을 피할 수 있고, 방광 손상도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TOT수술에 대해 김명준 원장은 “마취에 따른 부담이 따르는 게 수술인데, TOT는 수액줄을 통해 가장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수면마취제를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수술 후 바로 요실금 증상 개선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효과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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