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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 치료 늦으면 수술 불가피…'초기에 핌스(PIMS)효과적'
회전근개파열, 치료 늦으면 수술 불가피…'초기에 핌스(PIMS)효과적'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7.11.15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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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이 핌스(PIMS)를 시행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어깨질환의 대명사는 ‘오십견’이지만, 어깨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환자들이 듣게 되는 병명은 ‘회전근개파열’일 가능성이 더 크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단단히 붙잡고 있는 네 개의 힘줄을 일컫는데, 노화 및 지나친 사용으로 인해 이 힘줄이 끊어지는 것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회전근개의 파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역시 노화다. 수십 년간 어깨 사용이 반복되면서 힘줄이 점점 마모되고 결국 파열되는 것이다. 하지만 직업적인 이유나 과도한 운동으로 젊은 층에서도 이 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드물지 않다.”고 설명했다.

어깨 통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탓에 오십견과 자주 혼동되지만 둘은 엄밀히 다른 질환이며, 세부적인 증상에도 차이가 있다.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어깨와 팔의 가동 범위다. 오십견 환자는 어깨가 굳어 아예 팔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통증에도 불구하고 팔을 들어올리는 것은 가능하다.

더불어 오십견은 환자에 따라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회전근개의 파열은 방치할 경우 파열범위가 넓어지면서 수술을 통한 봉합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어깨 통증을 겪고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병명을 확인한 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행히 최근에는 척추치료와 함께 관절치료에서도 비수술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핌스(PIMS)는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석회화건염, 어깨충돌증후군 등 어깨질환에 폭넓게 활용이 가능한 비수술 치료다.

핌스는 크게 두 가지 과정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프롤로테라피(증식치료)인데,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약물을 주사하여 관절에 생긴 염증이나 유착 등을 치료하는 것이다. 이후에는 노화를 거치며 수축한 근육을 특수 바늘로 자극하여 풀어주는 FIMS(기능적 근육내 자극치료)를 시행한다. 이는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 관절 운동을 원활하게 하도록 돕는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어깨질환은 통증과 경직이라는 두 가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핌스는 수술 없이도 두 가지 증상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핌스는 주사기와 특수 바늘을 이용하는 치료로써 피부절개가 필요하지 않고, 부분마취 하에 20~30분 가량이면 모든 과정이 완료된다. 따라서 마취를 꺼릴 수 밖에 없는 고령의 환자나 당뇨, 고혈압 환자에게도 부담이 없다. 또한 시술 직후부터 팔과 어깨의 가동 범위를 회복할 수 있으며, 시술이 끝난 뒤에는 별도의 입원 없이 퇴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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