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1:25 (목)
 실시간뉴스
김상곤 부총리 수능 연기 긴급 브리핑 전문.. 23일 시행
김상곤 부총리 수능 연기 긴급 브리핑 전문.. 23일 시행
  • 박소이
  • 승인 2017.11.15 2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능 도입 이후 24년 만에 처음 연기
 

오늘 발생한 5.4 규모의 포항 지진으로 인해 내일(16일)로 예정됐던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 됐다. 이로 인해 대입 일정에 비상이 걸렸다. 수능시험이 미뤄진 건 1993년 도입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16일 시행 예정이었던 2018학년도 수능을 오는 23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부총리의 긴급 브리핑 전문이다.

<다 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교육 가족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수험생 여러분, 내일은 201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보는 날입니다. 그런데 오늘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여 상당한 피해가 보고되었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여진이 발생해 포항지역의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포항지역의 수능시험장 총 14교에 대한 전수점검 결과, 포항고, 포항여고, 대동고, 유성여고 등 다수 시험장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였고, 예비시험장인 포항 중앙고에도 일부 균열이 발생하는 등 그 외 학교도 각종 피해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 교육청은 포항지역의 피해상황을 파악한 결과 수능시험 연기를 건의하였습니다.

우리 부는 학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과 시험시행의 공정성 및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18학년도 수능시험을 일주일 연기한 11월 23일에 시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난 해 경주 지진의 경우에도 지진이 발생한 다음날 46회의 여진이 발생한 점도 고려하였습니다.

교육부는 기존의 차관을 반장으로 운영되던 수능시험 비상대책본부를 부총리로 격상하여 운영하면서 수능시험 연기에 따른 종합적인 대책을 조속히 수립 시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집중적인 시험장 학교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피해학교 외 대체시험장을 확보하며, 학생 이동계획 등을 수립하여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대학 및 대교협과의 협의를 거쳐 대입 전형일정을 조절하고 대입 전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경찰청, 기상청, 소방방재청 등 관계부처청과 지방자치단체에도 수능시행 연기에 따른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겠습니다. 이 결정은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내린 힘든 결정임을 이해하여 주시고 수험생들은 정부를 믿고 걱정하지 말고 일주일동안 컨디션 조절을 잘하여 안정적인 수능준비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ueen 박소이 기자] 사진 Queen DB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