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8:10 (금)
 실시간뉴스
KBS2 <내 남자의 비밀> 강세정, 극명한 희비교차를 보여주다
KBS2 <내 남자의 비밀> 강세정, 극명한 희비교차를 보여주다
  • 박유미 기자
  • 승인 2017.11.16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제공: KBS2 ‘내 남자의 비밀’ 캡처

KBS2 저녁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의 강세정이 다채로운 감정선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내 남자의 비밀’ 36회에서는 기서라(강세정 분)가 슬픔과 희망, 상반된 감정을 폭발시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잡았다. 교통사고로 입원한 후 힘겹게 눈을 뜬 순간부터 그녀의 머릿속엔 온통 살아 돌아온 남편 한지섭(송창의 분)을 찾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기서라는 남편의 행방을 수소문하기 위해 자리를 털고 일어났고, 의사는 흥분으로 뒤덮인 그녀의 행동을 완강하게 제지하며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환자 본인한테 지금 어떤 일이 있어났는지 모르시겠어요?”라 소리쳤다. 그제서야 뱃속의 아이가 자신의 곁을 떠나간 사실을 알게 되자 “이러면 안돼요… 이럴 수 없어. 이러면 안돼”라 되뇌는 기서라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까지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애처로운 눈물과 슬픔을 말끔히 씻어버리고 어딘가 모르게 비장한 확신과 희망으로 가득 차있는 기서라가 그려져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아픔을 감추고 나날을 보내던 그녀에게 한지섭과 관련된 파편의 기억이 불쑥 찾아왔다. 자고 있던 딸 한해솔(권예은 분)을 깨워 “해솔이 눈으로 똑똑히 아빠 봤다고 했잖아? 도대체 어디서 본거야?”라 묻자, “그때 엄마 따라서 큰 회사 갔을 때 봤어”라는 대답을 통해 의심으로 가득 차있던 그녀의 마음에 굳은 확신이 생겼다. 이어 남편과 재회했던 진국현(박철호 분)의 집 앞으로 찾아가 “당신 내가 찾을 거야. 내가 반드시 찾아낼 거라고. 한지섭 당신은 분명히 살아있다고”라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쳐 이야기를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강세정은 매회 사실감 넘치는 연기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그녀는 기서라 역에 혼연일체 되며 거침없이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중심을 잡는 주요 인물로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밀도 있는 감정 연기를 여과 없이 보여주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기서라의 감정을 전이시키고 있다.

한편, ‘내 남자의 비밀’은 운명의 굴레 속에서 휘몰아치는 네 남녀의 폭풍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

[Queen 박유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