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00 (목)
 실시간뉴스
멈추지 않는 골반통과 요실금, 골반장기탈출증 원인?
멈추지 않는 골반통과 요실금, 골반장기탈출증 원인?
  • 박소영
  • 승인 2017.11.16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대 중반 이 모 씨는 얼마 전 김장 때 김치통을 드는 순간 계란만한 무언가가 아래쪽으로 빠져나가는 느낌과 소변이 찔끔 새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날을 기점으로 악화된 요실금 증상과 골반통증에 밤잠을 설쳐 병원을 찾았더니 ‘골반장기탈출증’에 의한 요실금과 골반통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골반장기탈출증 중 여성생식기 탈출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2만 1161명에서 2014년 2만3495명으로 약 10%나 증가하였으며, 출산을 겪은 여성 3명 중 1명이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이른바 ‘밑이 빠지는 병’이라고 불리는데, 골반 안에 있는 자궁• 질• 방광• 직장이 질 입구 내부 3nm 지점보다 아래로 내려오거나, 외부에 나와 있는 것을 말한다. 

주로 40대 이후 분만한 여성이나 과체중, 골반이 틀어진 젊은 여성에게도 찾아 볼 수 있다. 평소 다리를 자주 꼬거나 삐딱하게 앉고 짝다리를 짚는 등의 잘못된 자세와 습관은 골반이 한쪽 방향으로 뒤틀리거나 벌어지게 된다. 이때 골반 내부 장기를 지지하고 있는 골반 바닥부위의 속 근육이 느슨해지고 약해져 뱃속 장기가 아래쪽으로 쏠려 돌출되는 문제가 나타난다.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골반장기탈출증 초기에는 밑이 빠질 것 같은 묵직한 느낌이 들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질 쪽에 덩어리가 만져지며 보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요실금• 자궁탈출증• 방광류• 변실금• 배뇨곤란• 빈뇨(자주 소변이 마려운 증상)• 골반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고 말했다. 골반 속 근육이 약해지는 과정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골반교정 운동을 기반으로 하는 비수술 골반장기탈출증 교정치료를 한다. 수미르한의원 측에 따르면 골추요법(골반추나교정)과 특수기계운동치료를 통해 틀어진 골반과 체형을 바로 잡아 내부 골반 속 근육 단련으로 장기탈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 골반 속 근육 탄력증진을 도와 천골에서부터 이어진 좌골신경과 음부신경이 활성화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시켜 틀어진 체형에 의해 발생하는 엉덩이, 고관절, 허리 부근의 원인 모를 통증 개선과 혈액순환과 림프흐름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 이는 체내 불규칙적으로 쌓인 노폐물과 군살을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경험하는 생리통은 괴롭지만 그만큼 익숙할 수 있다. 때문에 상당수의 환자들은 밑이 빠지는 느낌도 같은 맥락에서 시작된 문제로 생각하여 휴식을 위하거나 방치하는 것에 이른다. 

이동은 원장은 “초기 골반장기탈출증 치료 핵심은 근본적으로 바른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골반의 균형 및 골반 속 근육 강화가 동시에 진행 되어야 하는 것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선 풍부한 경험을 소지한 의료진을 통해 정확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