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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생태하천에 성남시 탄천 선정
최우수 생태하천에 성남시 탄천 선정
  • 박유미 기자
  • 승인 2017.11.17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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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 탄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전,후

환경부는 생태하천복원사업 중 하나로 진행된 ‘2017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을 최종 평가한 결과, 성남시 탄천이 최우수 하천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아산시 온천천과 오산시 오산천에는 우수상을 수여했으며, 부천시 심곡천, 수원시 서호천, 창원시 창원천·남천 등 3곳은 장려상을 받았다.

최우수로 평가된 성남시 탄천은 1990년대 분당 택지개발 추진 시 하천의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된 콘크리트 호안으로 생태계가 훼손됐으나, 이를 성남시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자연이 살아있는 건강한 하천으로 회복한 대표적인 본보기로 평가받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아산시 온천천은 도시화로 복개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함으로써 수질이 개선되고, 생물다양성과 수생태 건강성이 대폭 향상됐다. 생활하수로 악취가 심했던 하천에는 물고기와 양서류가 살아나고, 조류 등이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우수상인 오산시 오산천은 유입 지류의 오염물질을 저감시켜 수질을 개선하고, 본류와 지류를 연계한 하천의 종·횡적 연속성을 확보하여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했다.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황조롱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새매 등 조류의 종수가 대폭 늘어났고 어류, 저서생물 등도 종수가 증가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 심곡천 등 장려상을 수상한 3곳도 지역과 하천별 특성을 살린 독창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이 스스로 하천관리에 참여하는 등 하천의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복원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평가는 시·도 추천과 유역환경청 1차 평가, 학계·전문기관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최종 평가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복원 후 사후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우수사례를 평가했다.


[Queen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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