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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홍콩에서 결혼하는 강수정
3월 15일 홍콩에서 결혼하는 강수정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8.02.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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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홍콩의 거리 때문에 연애기간도 외로웠다결혼소식이 전해질 때 그녀는 서울에 없었다. 예비신랑과 결혼에 관한 상의를 하기 위해 잠시 홍콩에 머물렀던 것. MBC ‘공부의 제왕’ 녹화를 위해 당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그녀는 바로 경남 밀양으로 달려가 촬영을 했고, 그 다음날은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문일고등학교로 향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해냈다. 녹화 이후 촬영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그녀는 결혼에 관한 속내를 처음 털어놓았다. “3월 결혼이 맞느냐”라는 첫 질문에 말 대신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 그녀는 “조만간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많은 분들에게 결혼에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예비신랑은 자상하고 착한 사람이에요. 그런 멋진 분과 드디어 결혼합니다. 항상 느끼지만 저에게 너무 잘해줘요. 특히 식사할 때 마지막으로 나오는 음식은 언제나 저에게 양보를 하죠(웃음).”아나운서 선배의 소개로 2년 7개월 전 처음 만난 예비신랑. 소문 속 그 남자가 맞지만 그녀는 “그동안 숨어서 데이트를 하지는 않았다”고 일러줬다. 그리고 “그분과 같이 길거리도 막 쏘다녔고 고기집도 갔다”라며 특유의 솔직 화법을 토해내기까지 한다.예비신랑과 처음 열애설이 났을 때는 그녀가 KBS에 사표를 내고 프리랜서를 선언, KBS에서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하며 위기를 겪고 있을 즈음이었다. 결혼 이후에도 방송활동을 계속할 것임을 밝힐 만큼 일에 대한 애착이 강한 그녀인지라 당시 열애설은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속내를 꼭꼭 감출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 보니 이후 여러 방송을 통해 그동안 ‘외로운 싱글’임을 거듭 주장하게 된 것이라고. 이에 대해 그녀는 “결혼할 남자가 일반인이고 확실하게 결혼문제가 매듭지어지면 밝히려고 아껴둔 것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끝에 “사실 사람은 누구나 외롭지 않나요”라며 재치를 발휘한다. 맞는 말이다. 그동안 연애기간이 3년 가까이 되기는 했지만 서울과 홍콩의 거리상 자주 볼 수 없었기에 그만큼 외로웠던 시간도 많았을 것이다.홍콩에서 결혼하는 것에 대해 “누구나 와서 축하해줄 수 있는 잔치 분위기처럼 해야 하는데, 그보다는 조용히 예식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커 가족 친지만 모시고 조촐하게 치르려고 합니다”라고 했다. 신부수업은 열심히 요리수업을 받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는 그녀는 “막상 결혼소식이 전해지고, 주위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홀가분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서글픈 생각마저 든다”고 했다. 하지만 표정만큼은 기대감에 한껏 부푼 모습이다. “서래마을에 있는 최경숙 요리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저 혼자 수업을 받는 게 아니라 많은 분들과 함께 요리를 배우고 있죠. 프러포즈는 받았죠. 아주 잘 받았어요(웃음).”한편 깜짝 결혼소식에 당연히 예비신랑의 신상부터 결혼식 장소, 신혼집 등 향후 그녀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콩 현지의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예비신랑의 이름은 매트 김(한국명 김승범).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재미교포로 하버드대에서 MBA 과정을 거쳐 현재 홍콩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에서도 꽤 크다고 알려진 유명 O사에 적을 두고 있는 그는 홍콩 증권계에서는 애널리스트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매트 김’ 이름만으로도 쉽게 그의 인적사항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강수정보다 세 살 연상인 예비신랑 매트 김은 180㎝의 훤칠한 키에 얼굴 윤곽이 뚜렷한 외모의 소유자. 홍콩 금융계의 높은 연봉을 고려할 때, 게다가 펀드매니저로 연차가 있을 경우에는 많게는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는 실력가로 판단된다. 그런 예비신랑을 두고 그녀는 ‘지적인 모범생 스타일’이라며 마음에 쏙 드는 눈치를 내비쳤다.KBS 아나운서 시절 한창 인기 절정이었던 무렵 만난 예비신랑. 강수정이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방송인으로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물신양면으로 큰 힘이 되어주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집안 어른들도 모두 예비 며느리에게 무척 잘해준다고.

 

결혼 후에도 방송활동 때문에 떨어져 지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