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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처벌 소식, 북한 2인자들의 고달픈 인생 재조명
황병서 처벌 소식, 북한 2인자들의 고달픈 인생 재조명
  • 김선우
  • 승인 2017.11.20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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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북한의 2인자' 황병서가 처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한 2인자'들의 수난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20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황병서' 북한 총정치국장이 올랐다. 이날 다수의 매체를 통해 황병서 북한 총정치국장과 김원홍 제1부국장이 처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의 뒤를 이은 북한의 권력 2인자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6년 1월 10일에 방송된 채널A '이제만나러갑니다'에서 북한 2인자들의 수난기가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숙청된 장성택을 비롯해 황병서, 최룡해, 오극렬 등 북한 2인자들이 김정은의 견제를 받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북한군 상사 출신 이소연 씨는 수난을 겪고 있는 북한 2인자들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먼저 거론된 인물은 북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인 최룡해였다. 최룡해는 빨치산 출신 최현의 아들로 북한의 대표 2인자로 평가받았다. 그는 장성택과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분이 있는 사이였지만 장성택이 숙청당하자 장성택 측근들의 리스트를 살생부로 만들어 김정은에게 바치는 등 목숨을 구걸했다. 이런 노력에도 최룡해는 좌천을 피하지 못했다.

두번째로 거론된 인물은 북한군부의 수장인 총정치국장 황병서. 아시안게임 당시 2014년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을 방문했던 그는 장성택 숙청 이후 권력의 신데렐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나이든 간부들이 물갈이되자 김정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알았습니다'라는 충성의 노래를 보급하며 아첨꾼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북한의 군부원로이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오극렬이 다뤄졌다. 그는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과 의형제까지 맺은 것을 비롯해 당작전부 최정예 전투원 1만명을 거느릴 정도로 막강한 위세를 자랑했다. 하지만 그 역시 김정은을 달래기 위해 자신의 가족들과 노구를 이끌고 노래자랑까지하는 비굴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북한이 20년만에 처음으로 군 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해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을 처벌했다는 첩보를 국가정보원의 국회 정보위에 대한 업무보고를 더불어민주당 정보위간사 김병기 의원이 브리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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