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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 몽백합배 우승 확정, 박정환 박영훈 동반 결승 진출
한국바둑 몽백합배 우승 확정, 박정환 박영훈 동반 결승 진출
  • 류정현
  • 승인 2017.11.21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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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 9단.


한국이 몽백합(夢百合)배 우승을 예약했다.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이 동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20일 중국 구이저우성 류판수이에서 열린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준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의 셰커 4단에게 1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승리했다.

17일 준결승1국에서 역전패 한 박정환 9단은 20일 열린 2국에서 불계승을 거둔데 이어 3국에서도 승리하며 대회 첫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건너편 조에서는 국내랭킹 7위 박영훈 9단이 중국의 리쉬안하오 7단에게 28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역시 이 대회 첫 결승 진출을 이뤘다. 박영훈 9단은 준결승 1국에서 승리한 후 2국에서 패했지만 3국에서 승리하며 형제 결승 대결을 완성했다.

세계대회에서 우리 기사끼리 결승 대결을 펼치는 것은 2015년 11월 20회 LG배에서 강동윤ㆍ박영훈 9단이 동반 결승 진출을 확정한 이후 2년 만이다. 또한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확정도 2016년 2월 강동윤 9단의 LG배 우승 이후 처음이다.

한국의 대회 첫 우승을 확정한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의 통산 전적은 박정환 9단이 14승 7패로 앞서 있다.

둘의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은 2회씩으로 같다. 박정환 9단은 2011년 24회 후지쓰배와 2015년 19회 LG배에서 우승한 바 있고 박영훈 9단은 2004년 17회, 2007년 20회 후지쓰배 정상을 밟았다. 박영훈 9단은 중국 기사가 불참했던 2005년 1회 중환배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결승 5번기는 12월 30일부터 대회를 후원하는 장쑤성 가구회사 헝캉의 니장건 회장 고향 루가오에서 열린다. 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한화 약 3억원), 준우승 60만 위안(한화 약 1억원)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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