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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3세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로펌 변호사들에 또 음주 폭행 폭언 논란
재벌가 3세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로펌 변호사들에 또 음주 폭행 폭언 논란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7.11.21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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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한화 김승현 회장의 아들이자 오너가 3세인 김동선 씨가 대형 로펌의 신입 변호사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올해초 서울 청담동에서 난동을 부린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유사 사건을 벌여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 것.

20일 재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한화 회장의 아들 김동선(28) 씨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서울 시내 한 술집에서 열린 대형 로펌 신입 변호사 10여 명의 친목모임에 참석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렸다.

김 씨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변호사들을 향해 "아버지 뭐 하시냐", "지금부터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라", "존칭을 써라" 등의 발언을 하고  "날 주주님이라 부르라"며 호통 치기도 했다. 이에 대부분의 변호사들은 자리를 떠났으나 일부 자리에 남아있던 변호사들은 김씨에게 폭행을 당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취한 김씨가 몸을 가누지 못하자 변호사들은 이를 부축하던 중 김씨에게 뺨을 맞기도 하고, 한 여성 변호사는 김씨에게 머리채를 잡히기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후 김씨는 로펌을 찾아가 피해 변호사들에게 사과했지만, 일부 변호사들은 사과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지난 1월에는 서울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남자 종업원 2명을 폭행하고 경찰차 좌석 시트를 찢는 등 난동을 부려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그리고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잘못을 많이 뉘우친다”고 반성의 뜻을 내비쳤지만 집행유예 기간에 또 폭행을 저지른 것이다. .

과거 승마 선수였던 김 씨는 ‘국정농단’ 사태의 주역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와 동료 관계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Queen 백준상기자] 서울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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