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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휴면계좌부터 중고품까지 구석구석 숨은 내 돈을 찾아라~
은행 휴면계좌부터 중고품까지 구석구석 숨은 내 돈을 찾아라~
  • 송혜란
  • 승인 2017.11.2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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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재테크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혹시 열심히 일해 돈을 더 벌거나 모은 돈을 불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한 번쯤 우리 집안에 잠자고 있는 돈을 찾는 일에 눈길을 돌려보자. 은행에 묵혀둔 휴면계좌부터 납입만 해두고 만기를 깜빡한 보험금, 심지어 집안에 처박아 둔 중고품까지 모두 정리하면 꽤 쏠쏠한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이번 달부터 시작하는 구석구석 숨은 내 돈 찾기 프로젝트.


‘은행 휴면계좌 예금액 무려 17조원’, ‘중도·만기·휴면보험금 7조6000억원, 쿨쿨 낮잠만….’ 요즘 하루가 멀다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뉴스 중 재테크 족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할 키워드는 휴면계좌와 숨은 보험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계좌 주인이 1년 이상 찾지 않고 방치한 휴면계좌는 국내 은행권 계좌의 절반 수준인 1억2000만개에 달한다. 미사용 계좌에 잠자고 있는 돈은 17조원. 비록 미사용 계좌 중 잔액이 50만원 이하인 소액계좌에 예치된 잔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7.7%에 불과하지만, 계좌수는 1억1600만개로 전체의 97.4%나 차지한다.

이러한 계좌를 계속 내버려 둘 경우 만기 이후 약정금리보다 훨씬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 예금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손해다. 최근 금융상품에 새로 가입하는 것과 비교해도 이자가 현저히 낮다. 더욱이 미사용 계좌는 금융사에 계좌관리 부담을 지울 뿐 아니라 대포통장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다. 이에 은행 계좌 조회를 통해 미사용 소액계좌는 해지하고, 잔고는 이전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는 구석구석 숨은 내 돈 찾기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오래전 근무한 직장에서 만든 급여통장이나 자녀의 학교 급식비 등을 내려고 개설한 스쿨뱅킹, 주거래은행 변경 후 남은 장기 예·적금통장 등 휴면예금에서 깜빡하고 안 찾은 돈을 확인하고 싶다면 금융포털사이트 ‘파인’에 방문하면 된다. 파인에서 은행계좌통합관리 서비스를 선택한 후 인증절차를 거치면 전 은행권 계좌 조회와 미사용 소액계좌 해지, 잔고 이전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잔액이 50만원 이하인 미사용 계좌는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온라인에서 손쉽게 해지가 가능하다. 물론 은행 창구에서도 전 은행권 본인 명의계좌 조회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미사용 계좌 해지나 잔고 이전은 방문한 은행 계좌만 가능하므로 참고하도록.

숨은 보험금, 통신사·카드사 포인트도 똑 부러지게

또한 중도·만기·휴면 보험금 등 이른바 숨은 보험금 역시 금융위원회가 올해 말까지 조회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희소식이 있다. 중도 보험금은 계약이 만기 되지 않았지만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한 축하금, 자녀교육자금, 건강진단자금, 효도자금, 장해연금, 배당금 등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들은 약 283만건으로 보험금액은 5조1000억원이다. 그 중 만기는 지났으나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보험금이 1조 2000억원에 이른다. 빠르면 올해 말 숨은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통해 자신 몫의 보험금이 있는지, 있다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확인 후 보험금 수령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휴면계좌와 숨은 보험금은 물론 더 나아가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와 신용카드 포인트까지 알차게 챙기는 이라면 슈퍼 그레잇!

 

정리 재테크 TIP

그동안 잊고 지냈던 금융 상품에 대한 정리가 다 끝났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집안에 잠자고 있는 ‘돈’ 좀 될 물건을 찾을 때다. 침실에 처박혀 안 입는 옷부터 아이 방에 수두룩하지만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는 장난감, 서재 책장에 쌓아두기만 한 책, 안 쓴 지 오래된 가전, 전자제품 모두가 대상이다. 이참에 매일 방 하나씩 대청소한다는 기분으로 중고시장에 내놓을만한 물건들을 하나둘 거실에 모아보자.

그중 헌 옷을 처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라고 <일상의 소소한 재테크> 저자인 자몽 전 NH투자증권 PB가 조언했다. 첫 번째는 옷캔이나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는 것이다. 형식은 기부이지만 연말정산 시 기부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일정 금액을 받고 파는 것과 다름없다. 좋은 일도 하고 연말정산 혜택도 받고 일석이조다.

두 번째 방법은 ‘헌옷4545’나 ‘헌옷삼촌’, ‘헌옷마켓’ 같은 헌 옷 수거 업체에 파는 것이다. 옷값을 많이 쳐주지는 않지만 헌 옷뿐 아니라 가전, 가구, 비철 등 안 쓰는 모든 물건을 함께 수거해가므로 이사할 때 아주 유용하다. 특히 가전이나 가구는 버릴 때 오히려 돈을 내야 하지 않는가. 무거운 짐을 버려야 하는 수고도 덜어준다.

만약 옷 외 버리기는 아까운데 놔두면 짐이 될 게 뻔한 가전이나 카메라, 스마트기기 등 전자제품, 장난감, 가구는 직접 온라인 중고시장인 ‘중고나라’나 ‘번개장터’, ‘헬로마켓’ 게시판에 사진과 제시 가격, 제품 상태 등에 대한 설명을 올려 판매할 수도 있다.

단, 온라인 마켓 특성상 은행 계좌로 돈을 받기 전에 택배로 물건을 먼저 보낼 경우 직거래 사기를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되도록 상호 협의 하에 유니크로, 이니시스, 유플러스 등 안전거래 사이트에서 거래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열정만 앞서 사다 뒀으나 괜스레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수많은 책은 어떻게 돈으로 만들 수 있을까? 제일 쉬운 방법은 헌책방에 가져다 파는 것이다. 요즘은 ‘알라딘 중고서점’이나 ‘yes24 중고서점’이 오프라인 헌책방으로 각광받고 있다. 보통 최상, 상, 중 등 책 상태에 따라 매입 가격이 달라진다. 책에 사인 등 낙서가 있거나 물, 음료수 등에 의해 오염된 책, 누렇게 변색된 하급의 책은 매입이 일체 불가다. 매장 방문 전 모바일 앱으로 매입 가능 여부와 가격 등을 미리 조회하면 괜히 헛걸음할 일은 없을 테니 꼭 명심하도록 하자.

이러한 정리 재테크만으로 매달 10~2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수기가 한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당장 나만의 재테크 발전기를 기록해 나가는 것도 좋을 일이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서울신문, Queen DB] [참고 자료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제공] [참고 도서 <일상의 소소한 재테크>(자몽 등 지음, 티더블유아이지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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