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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도서 소개
12월의 도서 소개
  • 송혜란
  • 승인 2017.12.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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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Nature>

매일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어제는 맨발로 숲속 자갈길을 걷고, 오늘은 메마른 땅을 촉촉이 적셔 씨를 뿌린다. 흔한 마트 대신 들판에 가 먹을 수 있는 풀을 찾아보기도 하고, 한가로이 밤하늘의 별을 새어본다. 누구든 언젠가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인생 아닌가? 그렇다면 더 이상 과거에 머무르기보다 오늘보다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는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 보는 것은 어떨까? 환경을 찬미하고 보호하는 애너 칼리는 책 <365 Nature>를 통해 당장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보라고 권한다. 자연을 소재 삼아 오밀조밀한 오브제를 직접 만들어보기도 하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조림이나 잼 만들기부터 허브 키우기 등 느리고 간소한 삶을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해 보는 것이다. 가령 평소 눈여겨보지 않았던 구름 모양을 구별해 보는 것만으로도 오감을 잔뜩 자극할 테니 말이다. 새삼 자연은 생각보다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다는 깨달음마저 든다. 무엇보다 친구들과 가족, 특히 자신의 삶이 행복으로 충만할 것이라 단언한다. 자, 잠시 숨을 고르고 자연을 스스로에게 초대하라.

애너 칼리 지음 박아람 옮김 스타일북스 펴냄

*editor’s pick

 

<딸에 대하여>
김혜진 작가의 개성이 도드라지는 작품. 사회 곳곳에 힘없는 이들의 고통을 내면 깊숙이 바라보고 자신만의 뚝심 있는 언어로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한 그녀가, 이번엔 혐오와 배제의 폭력에 노출된 여성을 이야기한다. 지금 이 시대, 오늘도 무작정 살아내야만 하는 어머니와 ‘딸에 대하여’.
김혜진 지음 민음사 펴냄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
주 15시간 노동, 보편적 기본소득, 국경 없는 세계. 이 모든 게 정말 가능한 것일까? 아직도 의구심이 든다면 유럽의 젊은 사상가가 설계한 미래지도를 펼쳐보자. 스티븐 핑커, 지그문트 바우만 등 석학들의 극찬을 받은 책이라 신뢰가 간다.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안기순 옮김 김영사 펴냄

<모든 삶은, 작고 크다>
가수 루시드폴이 직접 원고지에 쓴 첫 번째 에세이. 오늘도 하루를 살아가는 주변의 모든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의 글에는 자연관과 생명관, 음악관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도시 남자가 제주에서 농사지으며 살아가는 ‘작지만 큰 삶’에서 모두 경이로운 치유방식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루시드폴 지음 예담 펴냄

<부모 인문학 수업>
‘모든 아이는 세상을 바꿀 위대한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 자녀 교육에 있어 부모가 이러한 믿음은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아이에게 만족과 기쁨, 행복을 줄 수 있다. 역으로 이 믿음이 현실화되려면 부모의 만족과 기쁨, 행복이 먼저다. 그 구체적인 팁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김종원 지음 청림 펴냄

<그래도, 부모>
우리 아이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 초등학교 땐 제법 똑똑했던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들어간 후 점점 바보가 되는 것 같다는 부모는, 늘 아이의 미래를 불안해한다. ‘가짜공부는 그만두게 하라’, ‘아이는 부모의 가장 가까운 평생 친구다’라고 말하는 한 고교 교사의 부모님 전상서를 펴볼 때이다.
권승호 지음 앨피 펴냄

[Queen 송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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