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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서 손가락·머리 끼임 등 안전사고 끊이지 않아 ‘주의’
자동차서 손가락·머리 끼임 등 안전사고 끊이지 않아 ‘주의’
  • 전해영
  • 승인 2017.12.04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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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 이용 중 손가락과 머리 끼임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6개월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자동차 비충돌사고는 총 3,223건으로 연간 1,000여건 가까이 발생했다.

비충돌사고가 다발하는 차량구조를 살펴보면 ‘문’으로 인한 사고가 80.2%(2,585건)로 가장 많았고, ‘트렁크’ 7.6%(244건), ‘창문’ 2.3%(75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세 장치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전체 비충돌사고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차량구조별 사고 유형은 ‘문’과 ‘창문’의 경우 손가락 등이 끼이거나 눌리는 사고가 각 72.3%(1,868건), 77.3%(58건)로 가장 많았으며, ‘트렁크’의 경우 머리 등을 부딪치는 사고가 71.3%(174건)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손상증상은 타박상이나 열상(찢어짐)이 가장 많았지만 ‘문’을 열고 닫는 과정에서 손가락 등 골절 사고(206건) 및 절단 사고(15건) 발생도 적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한국소비자원은 밝혔다.

한편 국내 주요 자동차 제작사 차량 5종의 취급설명서상 비충돌사고 관련 주의·경고 표시실태를 살펴본 결과, 주의사항이 전혀 없거나, 있더라도 글씨가 작아 가독성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자동차 제작사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의 취급설명서에 비충돌사고 경고 문구를 삽입하고 가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자동차 제작사 정례협의체를 통해 자동차 시장의 자율적인 안전 확보 노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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