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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혼동하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근본적인 차이점은?
자주 혼동하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근본적인 차이점은?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7.12.11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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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 목디스크와 거북목증후군 등은 비슷한 부위에서 발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울러 증상까지 비슷해 많은 사람들이 혼동을 하게 된다. 실제로 각각의 증상을 자가 진단 아래 구분내리기란 사실 상 불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증상이 비슷해 오해를 하게 되는 어깨 질환이다. 두 질환 모두 극심한 어깨통증을 초래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 꼽히지만 차이점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두 질환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일까? 오십견의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동결견이라고도 불리는데 어깨 관절 주변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고 유착이 생겨 관절 운동 제한 및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아직까지 증상 발생 원인이 불명확한 어깨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5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서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전근개파열은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힘줄로 이루어진 회전근개가 손상돼 나타나는 어깨 질환이다.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 혹은 스포츠에 종사하는 선수들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두 질환은 운동 범위에서 차이를 보인다. 오십견은 팔을 돌리거나 위로 올려도 모두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 옷을 입을 때에도 통증이 심해 고통을 받게 된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일정 범위 내 움직임은 가능하다.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기 힘들지만 움직임은 큰 어려움이 없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 주변의 퇴행성 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외상에 의한 질환으로 나타난다. 오십견 치료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스트레칭 운동 요법과 약물 통증 조절을 시행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입도 통증 감소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회전근개 질환 치료는 환자의 나이, 직업, 필요한 기능 정도, 파열의 크기, 기능 저하의 정도, 손상 기전, 통증의 정도 등을 감안하여 결정하게 된다. 힘줄의 파열이 부분적으로 존재하는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반면 힘줄의 전체 두께가 파열된 전층 파열은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뇌졸중·심혈관·척추·관절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건강검진센터를 갖춘 평택 PMC박종합병원 황학순 원장은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해 해당 병변을 직접 치료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효과적"이라며 "관절내시경 시행 후 약 4~6주 후면 정상적인 일상 활동이 가능하나 무리한 움직임은 일정 기간 동안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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