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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납치했다는 전화 받으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사기 전화 ‘주의’
가족 납치했다는 전화 받으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사기 전화 ‘주의’
  • 전해영
  • 승인 2017.12.12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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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족을 납치했다는 사기 전화가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근래 급증하고 있는 납치빙자형 보이스피싱에 대한 국민들의 대처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13일부터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문자메시지’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이동통신3사를 통해 발송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은 금융회사를 사칭하며 대출을 해줄 것처럼 속인 뒤 자금을 편취하는 대출빙자형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엔 가족을 납치했다고 속이며 자금을 편취하는 납치빙자형이 급증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기범들은 자녀나 부모를 납치했다고 한 후 욕설을 섞어가며 큰 소리로 위협하고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연출한다”며 “이에 피해자는 크게 당황해 사기범이 요구하는 대로 자금을 송금하는 피해를 입게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납치빙자형은 그 수법이 악질적이고 피해규모도 커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만약 가족이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을 경우 조용히 직장 동료 등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납치당했다고 하는 가족 본인 혹은 사전에 확보해 둔 지인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안전을 확인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기범들은 한결같이 주위 사람이나 경찰에 알리지 말라고 협박하지만 그런 상황일수록 침착하게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는 게 금감원 측의 조언이다.

혹시 당황한 나머지 사기범이 불러주는 계좌로 돈을 송금했더라도 신속하게 경찰서나 해당 금융기관에 지급정지를 신청하면 구제받을 수 있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Que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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