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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대변하는 영화들, <비밥바룰라>·<인턴>·<장수상회>
고령화 사회 대변하는 영화들, <비밥바룰라>·<인턴>·<장수상회>
  • 전해영
  • 승인 2017.12.13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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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등 원로 배우들의 휴먼 코미디 <비밥바룰라> 개봉을 맞아 전작 <인턴>부터 <장수상회>까지 고령화 사회를 따뜻하게 풀어낸 영화들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세 영화 모두 오늘날 한국의 가장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고령화를 제각기 따뜻한 시선과 유쾌한 내용으로 전달했다는 평이다.

먼저 풍부한 인생 경험이 무기인 70세의 ‘벤’과 30세에 창업 성공 신화를 이룬 젊은 CEO ‘줄스’의 세대를 뛰어넘은 교감을 다룬 영화 <인턴>은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성숙한 인생 선배의 지혜로운 조언과 로버트 드 니로, 앤 해서웨이의 연령 초월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정년퇴직, 시니어 인턴 등 고령 인구의 고용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이어 <장수상회>는 배우 박근형과 윤여정의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틈만 나면 버럭, 융통성이라곤 전혀 없는 까칠한 ‘성칠‘과 그의 앞집으로 이사 오게 된 꽃집 주인 ‘금님’의 만남을 중심으로 장수마트 안팎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노년에 찾아오는 황혼의 사랑을 설렘과 웃음으로 소화시키며 인생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돌아보게 해 전국민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마지막으로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다.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영환’부터 아내 바라기 ‘순호’, 순정 카사노바 ‘현식’, 새 출발을 꿈꾸는 ‘덕기’ 등 다양한 아버지들의 모습을 ‘시니어벤져스’라는 유쾌한 방식으로 담았다. 특히 이 영화는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등 네 배우들의 연기 내공을 통해 또 한번 찾아온 청춘과 노년의 황혼에 대한 국민적 화두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영화사 김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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