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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재 사진기자 중국인 경호원에게 폭행당해
문재인 대통령 취재 사진기자 중국인 경호원에게 폭행당해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7.12.14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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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는 한국기자단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사진기자 두 명이 중국 경호원들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해 대통령 의료진으로부터 응급치료를 받은 것으로 기자단 중 한 사람이 인터넷 사진 사이트에 직접 글을 올려 사건을 전했다. 구타를 당한 사진기자 중 한 명은 부상이 커 큰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는 오늘 10시 50분쯤 문재인대통령이 한중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장에서 연설과 타징행사 마치고 개막식장을 빠져나가는 와중에 중국측 경호원들이 한국기자들을 제지, 실랑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시작됐다. 문 대통령과 경호원들만 빠져나가고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중국 경호원들이 H신문 모 사진기자의 멱살을 잡고 뒤로 세게 넘어뜨렸다.

심각한 상황은 다음에 벌어졌다. 11시쯤 기자들도 맞은편 홀로 이동했으나 홀 입구에서 다른 중국 경호원들이 또 막아섰다. 비표를 보여줘도 아예 출입을 안 시켜 항의하던 M신문 모 사진기자와 중국 경호원들 사이에 시비 붙었다. 중국 경호원들은 기자를 둘러싸고 주먹질을 하다 마지막에는 땅에 엎어져 있는 기자의 얼굴을 발로 강타, 눈두덩이 심하게 붓고 코피가 흘렸다.

청와대 경호팀과 외교부에서는 중국 경호원들의 기자 폭행을 진상조사해 공식항의한다는 뜻을 현장기자들에게 알려왔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 행사장에 나온 중국 경호원들이 사설인지, 베이징시 공안인지는 즉각 파악되지는 않았다.

한편 이 같은 폭행사건을 접한 한국사진기자협회는 성명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Queen 백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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