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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패션팔찌서 납, 카드뮴 다량 검출 ‘충격’…빈혈, 폐·신장질환 위험 있어
일부 패션팔찌서 납, 카드뮴 다량 검출 ‘충격’…빈혈, 폐·신장질환 위험 있어
  • 전해영
  • 승인 2017.12.15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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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패션팔찌 일부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이 다량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중인 패션팔찌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실태 조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패션 팔지는 금·은 등 귀금속이 아닌 일반금속·가죽·합성수지 등 소재를 활용해 만든 팔목 장신구를 말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개 중 7개 제품은 제한기준(0.06% 미만)을 최대 720배(최소 0.34%~최대 43.22%)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으며, 6개 제품에서는 제한기준(0.10% 미만)을 최대 703배(최소 0.23%~ 최대 70.35%) 초과하는 카드뮴이 나왔다.

납은 식욕부진, 빈혈, 근육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발암등급 2B군으로 분류된다. 카드뮴도 폐, 신장질환 및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안전 확보를 위해 제한기준을 초과해 납과 카드뮴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회수 및 시정을 권고했다”며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즉시 회수 조치하고 부적합 표시사항은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에는 ‘금속장신구’에 대한 납·카드뮴 기준 및 관리 강화를, 국가기술표준원에는 ‘금속장신구’(패션팔찌)에 대한 표시사항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한국소비자원은 전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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