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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도입, 무엇이 달라지나?
‘고교학점제’ 도입, 무엇이 달라지나?
  • 송혜란
  • 승인 2017.12.20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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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학부모라면 주목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수강신청 등을 통해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고교학점제. 미국, 핀란드, 영국 등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가 드디어 국내에도 처음 도입된다.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2년이 그 출발 시점이다. 이에 교육계는 물론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도 큰 혼란에 빠졌을 터. 지금 당장 무엇부터 대비해야 할까?

지난 11월 교육부는 고교학점제의 추진 방향과 도입 준비를 위한 1차 연구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입시, 경쟁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사회 곳곳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생의 창의적 역량을 키울 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수평적 고교체제 아래에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종합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에 교육부는 고교체제 개편, 수업·평가의 혁신, 대입제도 개선 등을 위해 그 핵심과제로 ‘고교학점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란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진로에 따라 각자 원하는 과목을 골라 이수하는 제도를 말한다. 반드시 배워야 하는 과목은 공통 과목으로 지정, 의무적으로 수강하되, 이 외 과목은 학생들이 원하는 대로 선택, 수강할 수 있다. 누적 학점이 일정 기준 이상 충족돼야 졸업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모든 고교생이 정해진 교과목을 일괄적으로 이수하는 현 교육과정과 매우 다르다. 그만큼 고교학점제는 교육 현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교육 정책 변화에 맞서라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발표로 어수선한 요즈음. 무엇보다 고교학점제는 내신 절대평가, 수능 절대평가 확대 등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짙다. 실제로 한국보다 일찍 학점제를 택한 미국, 핀란드, 영국, 싱가포르, 캐나다, 프랑스 등은 내신 절대평가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이들 선진국처럼 내신 절대평가가 현실화되면 대입 수시전형의 70%를 차지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도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만다. 이는 현재 학부모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수능 절대평가까지 시행되면 현 대학입시 제도의 크나큰 변혁이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에 대해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신, 수능 절대 평가로 학생들의 변별력이 없어지면 수시에서 신 전형이 생겨나거나 정시에서 수능 성적 이외의 전형요소로 학생을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전형요소에 대비해야 하는 학생은 물론 학교, 학부모의 부담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연구학교 60곳, 선도학교 40곳을 정해 고교학점제 시행·연구 후 2018년 8월 교육개혁방안을 확정,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 향후 이어질 내신 성취평가·수능 절대평가 등 발표를 세심하게 눈여겨본 후 철저한 전략을 세워야 할 때이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서울신문] [도움말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 [참고 자료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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