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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구내염, 위장과 코를 다스려야 구강이 편해진다
만성 구내염, 위장과 코를 다스려야 구강이 편해진다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7.12.22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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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밀려오면서 입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고 건조해지면서 우리 몸은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그 중에 하나가 흔히 입병이라고 표현하는 구내염이다.

구내염은 입 안 점막과 입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구강 점막은 신체의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어 신체 내부 변화와 외부 자극에 모두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피로, 호르몬 변화, 비타민 B12 결핍, 세균 감염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시적인 스트레스나 비타민 결핍으로 인한 경우에는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호전된다. 하지만 발병이 잦고 염증의 개수가 많으면서 크고 깊다면 발병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구내염을 방치할 경우 만성구내염은 물론 혀가 화끈거리면서 아픈 구강작열감 증후군이나 궤양으로 악화될 수 있다. 입냄새를 유발해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심장과 비장에서 발생한 열이 위로 오르는 상열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코 막힘으로 인한 구강호흡, 담적으로 인한 역류성 소화불량도 구내염의 유발 요인으로 꼽는다.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호흡기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호흡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구강 호흡으로 인해 입안이 건조해져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위강한의원 인첨점  김덕수 원장은 “구내염이 생기면 발병 원인을 찾아 치료하기보다는 연고나 바르는 약을 먼저 찾게 된다.”면서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 없이 연고만 반복적으로 사용하다보면 발라도 효과가 없고 만성적으로 구내염이 여기 저기 돌아가면서 끊이지 않게 된다”고 전했다.

김덕수 원장에 따르면, 만성적인 구내염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설진, 맥진, 복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검사, 비내시경검사 등을 통하여 면밀히 진단한다. 이후 증상에 따라 한약(위강탕), 비강-구강약침, 생활요법지도 등으로 치료한다.

구내염이 발생하면 상처 부위를 자극하지 않도록 맵거나 짜고 뜨거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나 흡연은 줄이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구강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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