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은 뼈와 뼈 사이에 있는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중요 부위이다. 그러나 혈관이 없어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연골 손상이 일어날 경우 남은 연골을 보존하거나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등 치료방법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줄기세포 재생의학의 발달로 인해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의 손상된 연골을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줄기세포 치료는 손상된 조직이나 기능을 본래의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려주는 첨단 의학 기술로, 세계적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자체 재생력이 높기 때문에, 관절염으로 손상된 연골을 회복시킬 수 있는 초·중기 퇴행성관절염의 치료 방법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빠르고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는 자가 줄기세포 치료
관절염 치료에 이용되는 줄기세포는 성체 줄기세포로, 암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 자가 조직을 이용하는 치료와 다른 사람의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눠지는데, 연령과 연골 상태 등을 모두 고려하여 적합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자신의 골수나 지방 조직 세포를 이용하는 자가 줄기세포 치료는 간편하면서 연골 회복 능력이 뛰어나고 안전하다. 특히 지방 줄기세포는 상당히 많은 세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치료를 받는 환자가 가지고 있던 연골과 비슷하게 재생되며, 분리를 통해 추출하기 때문에 유전자 변형의 가능성이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연골의 손상 정도가 작을 경우 수술에 비해 치료 시간이 짧고 간단한 주사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관절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은 최근 국내 제한적 의료기술로 심의되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높은 치료 효과로 많은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이 현재 ‘제한적 의료기술’ 심의 중이다.”며 “제한적 의료기술로 선정될 경우 안전성에 이어 유효성을 인정받게 되는데, 특히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은 국내 자체 치료 기술을 적용하기 때문에 제한적 의료기술로 선정된다면 비슷한 치료에 비해 절반 혹은 1/3 정도의 절감된 비용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 치료 시기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초·중기 퇴행성관절염, 이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
퇴행성관절염의 초·중기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관절의 보존인데, 이는 증상이 심화되어
말기로 이어진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공관절은 수명이 영구적이지 않으며, 수명이 다할 경우 재수술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65세 이상의 연령층에 시행해야 하는 제한적인 치료 방법이다. 이에 최근에는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로 수술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높였지만, 말기가 아닌 초·중기에는 되도록 많은 관절을 보존하여 인공관절 수술이나 재수술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것이 좋다.
이러한 점에서 봤을 때, 줄기세포 치료는 뛰어난 연골 재생 효과로 자기 관절의 보존력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에 차후 일어날 수 있는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다. 또한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 진행되므로 수술에 비해 부담감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세계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자체 기술력 ‘자가 줄기세포 치료’
이렇게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연구 및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가 줄기세포 치료 기술은 굉장히 많은 논문을 배출하며 세계적으로 높은 연구 성과와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은 강남 연세사랑병원이 지난 2008년 줄기세포 연구에 뛰어들어 약 10여 년 동안의 긴 연구를 진행하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독보적인 치료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한 기초 및 임상결과 논문은 현재까지 약 20편의 SCI(E)급 세계 유력 학술지에 등재되며 관절관련 줄기세포 연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지방 줄기세포를 실제 임상 적용한 논문의 경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해외 유수 학회 및 연구기관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국제 연골재생학회(ICRS)’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정형외과 학회(AAOS)’, ‘미국재생학회(TOBI)’ 등의 저명 학회로부터 지속적으로 학술 초청을 받아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게다가 성체 줄기세포 연구를 주도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리졸리 연구센터, 일본 히로시마 대학 정형외과와 함께, 최근에는 중국 해남(하이난)의과대학 제1부속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주요 3개국과 활발하게 줄기세포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고용곤 병원장은 "약 20여 편의 논문을 근거로,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다수 게재되면서 자체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에 관한 논문의 우수한 질과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유수 학회의 꾸준한 초청과 줄기세포 공동연구 지속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줄기세포 치료 시스템에 대한 우수성을 더욱 활발하게 알릴 것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