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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인생 담은 영화들 <행복 목욕탕>부터 <8월의 크리스마스>, <메크모>까지
시한부 인생 담은 영화들 <행복 목욕탕>부터 <8월의 크리스마스>, <메크모>까지
  • 전해영
  • 승인 2017.12.27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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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행복 목욕탕>, <8월의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죽음 앞에서도 남을 위하는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이하 <메크모>)가 주목받고 있다. 

먼저 영화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은 길어야 1년 살 수 있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을 이뤄가는 두 남자 ‘에드워드’, ‘카터’의 이야기다. 특히 한평생 남편, 아버지로서 가정에 헌신하다가 이제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겠다며 에드워드와 떠난 카터는 결국 자신이 죽은 후 가슴 아파할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오며 관객들에게 가족이라는 관계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행복 목욕탕>은 자신이 죽은 후 남겨질 가족들을 위해 1년 전 남편이 집을 나간 후 방치되어 있던 목욕탕을 다시 여는 ‘후타바’를 조명한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멜로 영화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8월의 크리스마스>는 시한부 인생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살아가던 노총각 ‘정원’이 밝고 씩씩한 주차단속 요원 ‘다림’을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세 작품에 이어 올겨울 한파에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는 영화 <메크모> 또한 생의 클라이맥스를 오직 자신만이 아닌 남겨질 사람들을 위해 선택한 시골 이발사 모씨가 주인공이다. <메크모>는 어느 날 갑자기 암 선고를 받은 시골 이발사 모씨가 마지막일지도 모를 크리스마스를 생의 클라이맥스로 만들려 고군분투하는 낭만적인 흑백영화다. 이발사 모씨가 자신의 꿈이자 또한 아들 스데반의 꿈이기도 한 영화 제작을 생의 마지막 미션으로 선택해 아들의 못다 한 꿈을 이뤄주고 아들에게 용기를 주려는 모습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메크모>는 세상을 뜰 자신보다 남겨질 사람들을 위로하는 영화 3편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행복 목욕탕>, <8월의 크리스마스>의 감동을 이어가며 연말연시 관객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줄 예정이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인디스토리, 영화사 달리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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