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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리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총장
스티븐 리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총장
  • 백준상기자
  • 승인 2017.12.28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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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 양성하는 학생중심교육의 대가
 

재학생들의 수학능력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의 인턴십을 위해 몸소 뛰는 대학교 총장이 있어 화제다. 미국에서도 인정받는 교육학자인 스티븐 리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총장으로부터 글로벌 인재 양성과 그만의 특별한 교육방식에 대해 들어봤다.
취재 백준상 기자 | 사진 매거진플러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가 최근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은 회계학과 1명, 국제학과 4명, 경영학과 6명인 총 11명이다. 지난 2014년 단 34명의 학생으로 시작했던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현재 재적 학생이 약 450명일 정도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졸업식에선 국내 첫 졸업생 배출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 앙헬 카브레라(Ángel Cabrera) 총장이 직접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의 졸업식에 참석해 한국캠퍼스 졸업생들에게 본교 졸업장을 수여했다.

“커리큘럼을 잘 소화하고 인턴십을 거쳐 리더십 있는 글로벌 인재로 커가는 졸업생들을 보면 참 흐뭇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미국 대학교육의 장점에 글로벌 네트워킹을 보강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언제 어디서든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한 눈에도 교육자적인 풍모와 인자함을 보여주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스티븐 리 총장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인재로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노벨상 두 번 배출한 경제학과 등 7개 학과 개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미국 버지니아 주의 최대 주립대학교인 조지메이슨대학교의 글로벌 한국 캠퍼스로 국내 고등학교 졸업 학생 30%, 외국국적 학생 10%, 27개국의 해외고등학교 및 국제학교 졸업 학생 60%가 모인 글로벌 대학교이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은 14대 1로,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 정교수를 비롯하여 세계적 석학들로 구성된 교수진 30여 명이 재직하고 있다.

현재 경영학, 회계학, 재무금융학, 경제학, 국제학, 분쟁 분석 및 해결학 등 6개의 학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시스템공학’ 석사 학위 과정이 2018년 가을학기에 신설된다. 미국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진행하며, 졸업 시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의 졸업장과 동일한 졸업장을 수여한다.

경영학, 회계학, 재무금융학이 소속된 비즈니스 스쿨은 전 세계 비즈니스 프로그램들 중 5%만이 획득하고 있는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명의 노벨 경제학상을 배출하고 세계 50위권을 상회하는 경제학 및 국제학과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가 ‘최근 1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선정한 타일러 코웬(Tyler Cowen)이 특강을 위해 한국캠퍼스를 방문한 적도 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들은 교과과정의 6학기와 7학기를 모두 미국 본교에서 수강하게 된다. 한국캠퍼스 학생들은 미국캠퍼스의 학생들과 동일하게 국제교류와 실무 인턴십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저렴한 학비(1년 기준 2만 달러)로 글로벌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해외유학 시 겪게 되는 문화 부적응 문제와 한국 네트워크 단절 같은 부작용이 없습니다. 해외유학 중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중퇴하는 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스티븐 리 총장은 “일단 입학하면 ‘우리 학생’이므로 학교에서 자원을 아끼지 않고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학생들의 기초 과목 수학능력을 돕기 위해 학습정보센터(Academic Resource Center)를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이 상시 방문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교수와 시니어 학생들이 적극 지도해준다.

학업성적이 우수하나 영어 실력이 기준 점수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조건부 프로그램(Patriot Plus Program, P.P.P.)을 도입, 학생들은 영어 집중 수업을 1년 동안 수강하며 동시에 졸업을 위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가 타 대학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학생들이 최소한의 입학 조건만 충족하면 다른 학생들과 경쟁 없이 자동으로 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원 조건부 입학 프로그램(Graduate Pathway Program)’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 내 공립대학 랭킹 10위인 UC어바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명문대학인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와도 협의 중에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세계 명문대학교들과 ‘대학원 조건부 입학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졸업생, 미국 명문 대학원 자동입학 프로그램도 운영
UC샌디에이고, 포틀랜드주립대, USC 등에서 총장, 학장, 원장 등을 지내다 지난 2015년 한국에 부임한 스티븐 리 총장은 지난 30년간 다중문화교육, 평등교육에 앞장서 온 교육학자이다. 미국 대학들에 한국학을 널리 보급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2013년과 2014년에는 인권, 평등교육, 사회 리더십에 대한 공헌으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자원봉사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한 ‘2017 대한민국 CEO 명예의전당’ 시상식에서 인재육성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2020년까지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학부 졸업생들의 취업/대학원 진학률을 90%까지 이끌어 내겠다는 ‘Vision 20/20’을 목표로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태평양 은행, 평창올림픽준비위원회, 관세청 등 국내외 40여 개의 기관, 기업들과 업무협약(MOU)를 체결 중에 있다.

그는 “한국 학생들은 높은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직접 참여하는 교육에 익숙하지 않다” 면서 “보다 많은 질문을 하고 교내의 많은 일에 직접 참여하며 리더십을 키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타운 홀(Town Hall)’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 학기에 2번씩 총장과 직접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도록 하며, 교수를 채용하거나 학장을 뽑을 때에도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정도로 학생 중심 교육을 해나가고 있다.

스티븐 리 총장은 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에 취임한 이래로 지역 커뮤니티의 교육적 발전을 위해 누구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오픈 대학(Open University)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국제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고 한국사회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실행해 나가고 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전경

한편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입학 요건은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의 입학 요건과 동일하며,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해서 선발한다. 학교의 랭킹도 물론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수강하게 될 학과의 랭킹을 더욱 중요하게 보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미국 교육의 장점과 한국 교육의 장점을 결합한 학교입니다. 미국 대학과 동일하게 4년간 영어로 모든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영어를 터득할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교의 좋은 점들을 확인하고, 남들보다 앞서간다는 생각과 자녀에게 맞는 대학을 위한다면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를 선택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학생과 함께 학교 직원들을 직접 만나보시고 상담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Queen 백준상기자] 사진 매거진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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