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서, 서영춘 선배에게 호되게 야단맞은 일은 인생의 약” | |||
얼마 전에 요즘 고정으로 출연하는 KBS ‘아침마당’에서 ‘천당과 지옥’이란 주제로 토크쇼를 가졌습니다. 저는 가수생활 28년 동안 전성기 4년을 보낸 후 스캔들 내고 미국 가서 생활했던 지옥과 같았던 4년, 그리고 아버님 임종으로 귀국해서 가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업한 것도 아닌 그야말로 밤무대 활동만 해야 했던 시절 15년을 보내야 했죠. 그리고 마침내 제2의 전성기라는 말을 듣는 요즘 몇 년. 이런 식의 널뛰는 인생이 피곤해 제 아이들한테는 “인생의 오르막에서 자만하지 말며 내리막에서 좌절하지 말라”고 가르친다는 내용의 말을 토크쇼에서 했습니다. 화려한 시기를 회고하는 것은 자만심을 기르기 위함이 아니라 이런 경력의 소유자임을 스스로 잊지 말고 긍지를 갖고 자학하지 말자는 뜻이고, 암흑기 고생 4년 시기를 자주 회상하는 것은 지금도 잘나가는 듯하지만 연예인 인기는 사상누각 같은 것이어서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져 고생할 수 있으니 매너리즘에 빠지지 말고 열정을 늦추지 말자는 채찍질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화려했던 시기에 대해 얘기할 테니 너무 잘난 척한다고 나무라지만은 마시고 즐겁게 봐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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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튀듯 바쁜 제 스케줄을 감안한 작가의 배려였던 것 같습니다. 결국 4∼5시간의 녹화가 무사히 끝나고 한무 선배님이 저를 부르시더니 구봉서 선배님, 서영춘 선배님께 데리고 가서는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25년이 지난 지금도 그 분들께 그때의 죄송함을 용서받고 싶을 정도인데 그때야 오죽했겠어요. 두 분 앞에 무릎 꿇고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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