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내 남자의 비밀' 69회에서는 남편 한지섭(송창의 분)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된 기서라(강세정 분)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 딸 한해솔(권예은 분)을 밤낮없이 간호하는 기서라에게 사고 당시 강재욱(송창의 분)이 지니고 있던 지갑, 휴대폰 등의 소지품이 도착했다. 그의 휴대폰에 환하게 웃고 있는 남편과 딸의 사진을 보며 눈물을 머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분위기는 전환돼 이야기의 새로운 판도를 예고했다. 강재욱의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하염없이 들여다보던 기세라는 "어렸을 때 동화로 읽었던 왕자와 거지는 참 재밌었는데, 막상 내가 그 주인공이 되니까 기막히게 재미가 없네. 헌데 거지에서 왕자로 둔갑한 한지섭씬 좋았겠어요?"라 말하는 강재욱의 목소리를 듣고 굳어버렸다.
그동안 자신을 감쪽같이 속인 한지섭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이 가득찬 눈빛과 표정을 짓는 기서라의 모습으로 엔딩을 맞아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한편, 모든 비밀을 알게된 기서라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한 ‘내 남자의 비밀’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
[Queen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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